배터리 교체 ‘9천만 원’..? 충격 청구서에 난리 난 전기차 오너들 분통
||2024.02.20
||2024.02.20
BMW는 생각보다 빨리 전기차를 양산해 판매했었다.
BMW의 첫 전기차 모델은 i3로, 무려 2013년에 나왔다. 심지어 전기차 i 브랜드는 2011년 론칭했다.
당시 전기차 자체가 몇 없었다 보니 i3는 크게 주목받았으며, 국내에도 출시된 이후 생각보다 꽤 팔렸다.
하지만 최근 해외에서 i3와 관련된 이슈 한 가지가 주목 받고 있다. 한 차주가 배터리를 교체하기 위해 정비소를 방문했는데, 배터리 가격이 7만 달러 이상이라고 했다. 자세한 내용을 아래에서 살펴보자.
2015년식 i3를 운행하는 한 차주는 배터리 교체를 위해 BMW 정비소를 방문했는데 견적서를 받고는 깜짝 놀랐다고 한다. 배터리 가격 6만 4,588달러, 판매 세금(한국 기준으로 부가세 개념) 6,620달러를 더해 총 7만 1,208달러가 나왔다고 한다.
이를 한화로 할 경우 무려 9,500만 원에 가까운 비용으로, 현재 BMW i5 eDrive40의 신차 가격 수준이다. 참고로 한국에 출시된 기준으로 봐도 i5 eDrive40의 기본 가격은 9,390만 원이며, 할인을 받으면 8천만 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해당 차주는 BMW에서 받은 견적서를 레딧에 올려 공유했다. 차주는 공임비에 대한 견적은 아직 받지 못했으며, 이게 맞는 거냐며 글을 올렸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당연히 이는 말도 안 된다, ‘혹시 서비스센터에서 i5를 달라고 한 것이냐?’, ‘그건 잘못된 견적이다’라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한 네티즌은 i3 배터리를 교체하는데 3만 달러가 들었다고 댓글을 남겼다.
자동차 전문 외신 CarBuzz에서는 해당 내용에 대한 의견을 듣기 위해 BMW USA에 연락했다고 한다.
물론 배터리 가격이 전기차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i3 판매 가격을 생각해 보면 확실히 과도한 가격인 것 역시 맞다.
일각에서는 수리 거부를 이런 방식으로 돌려서 표현했다고 말하기도 한다.
터무니없는 견적을 제시함으로써 수리 대신 새 차 판매로 연결 시키기 위해 그랬다는 의견이 있다.
물론 모든 서비스 센터가 이런 점은 아니며, 많은 차주들 합리적인 가격으로 교체 받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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