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첫 ‘갭 없는 월요일’ 맞았다...CME 24시간 거래가 바꾼 시장
||2026.06.01
||2026.06.01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 선물 시장의 대표적 단기 매매 지표로 여겨졌던 '시카고상품거래소(CME) 갭'이 더는 새로 생기지 않게 됐다.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CME는 5월 29일부터 암호화폐 선물·옵션 거래를 24시간 체제로 전환했다.
이번 조치로 2017년 12월 비트코인 선물 출시 이후 이어졌던 시장 구조가 바뀌게 됐다. 그동안 CME 비트코인 선물은 주말마다 거래를 멈췄지만, 현물 거래소와 해외 무기한 선물 시장은 계속 열려 있었다. 이 때문에 주말 사이 가격이 움직이면 CME 선물이 다시 열릴 때 차트에 가격 공백, 이른바 갭이 생겼고, 시장은 이를 단기 목표가를 가늠하는 신호로 활용해 왔다.
그동안 CME 갭은 높은 빈도로 메워지며 비트코인 단기 매매의 대표 지표로 자리 잡았다. 과거 갭 메움 비율은 70~90% 이상으로 제시돼 왔다. 그러나 기관투자자들은 규제된 거래 환경에서 주말 가격 변동을 실시간으로 헤지 하기 어렵다는 한계를 겪어 왔다.
시장 참가자들은 변화 직전 상황에도 주목했다. 애널리스트 단 크립토 트레이즈는 지난 주말 비트코인이 최근 CME 갭을 메운 뒤 남아 있는 몇 안 되는 다른 갭 사이의 큰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다며, 이번 주말부터 비트코인 CME 선물의 24시간 거래가 시작돼 앞으로는 더 이상 새로운 갭이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짚었다. 다만 기존에 남아 있는 갭은 차트에 그대로 남는다고 봤다.
CME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솔라나를 포함한 9개 계약을 연속 거래 체제로 운영한다. 다만 평일에는 2분, 토요일에는 2시간의 정기 점검 시간이 있다. 이에 따라 포트폴리오 매니저와 상장지수펀드(ETF) 발행사, 기업 재무 조직은 주말 노출분을 실시간으로 헤지할 수 있는 규제 시장 채널을 확보하게 됐다.
CME도 수요 확대를 강조했다. 팀 맥코트 CME그룹 주식·외환·대체상품 글로벌 총괄은 발표문에서 디지털 자산 시장의 리스크 관리 수요가 사상 최고 수준에 이르렀고, 이 수요가 2025년 암호화폐 선물·옵션에서 명목 거래 규모 3조달러의 기록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상품 확대도 이어진다. CME는 30일 내재 변동성을 추적하는 신규 계약인 비트코인 변동성 선물을 금일 출시할 예정이다. 기존 가격 방향성뿐 아니라 변동성 자체를 거래 대상으로 삼는 상품이 추가되는 셈이다.
현재 시장은 새로운 체제와 함께 남아 있는 갭의 영향력을 점검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5월 31일 기준 7만3441달러 부근에서 거래됐고, 주간 기준으로는 약 3.7% 하락했다. 차트에는 과거에 형성된 갭 3개가 아직 남아 있는 상태로, 현재 가격 상단으로는 7만8500달러와 8만달러 부근, 아래로는 6만7000달러에서 7만달러 구간이다.
이제 관심은 연속 거래 환경에서도 과거 갭이 여전히 가격을 끌어당기는지에 쏠린다. 첫 '갭 없는 월요일' 이후 CME의 초기 거래량과 미결제약정이 기관투자자들의 전략 변화 속도를 가늠할 지표로 떠오르고 있다.
THE CME GAP ERA JUST ENDED
— Wise Advice (@wiseadvicesumit) May 29, 2026
CME Bitcoin futures will now trade 24/7 just like perps.
But $BTC still has 3 UNFILLED gaps left:
• $80K
• $78.5K
• Below $70K
And this is going live during active war tensions.
Here's what changes for you as a trader. pic.twitter.com/3bXlLx7hG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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