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T-4 시대 끝난다…챗GPT 이용자들 집단 아쉬움
||2026.06.01
||2026.06.01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오픈AI가 챗GPT에서 기존 모델들의 순차적 퇴출을 공식화하면서 GPT-4 시리즈의 시대가 사실상 막을 내리게 됐다.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IT 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오픈AI는 최신 모델에 개발 역량과 컴퓨팅 자원을 집중하기 위해 사용량이 제한적인 구형 모델들을 정리한다는 내용의 챗GPT 릴리스 노트를 공개했다.
이번 조치로 유료 사용자 환경에 남아 있던 마지막 GPT-4 계열 모델들까지 모두 사라지게 되면서 인공지능 발전사에서 하나의 세대가 마무리되는 전환점을 맞게 됐다.
구체적인 일정도 공개됐다. GPT-4.5는 30일간의 일몰 기간을 거쳐 오는 6월 27일 챗GPT에서 제거된다. 이어 고도의 추론 능력으로 주목받았던 o3 모델 역시 90일간의 유예 기간 이후 오는 8월 26일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다. 오픈AI는 이들 모델을 최신 GPT-5 계열 모델로 대체하며 서비스 체계를 단순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용자들의 반응은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았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엑스(구 트위터)를 비롯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쉬움과 불만이 잇따랐다. 많은 이용자들은 GPT-4.5의 뛰어난 문장 작성 능력과 o3의 강력한 추론 성능을 높이 평가하며, 후속 모델인 GPT-5 시리즈가 이러한 고유한 강점을 완벽하게 대체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반응은 처음이 아니다. 앞서 GPT-4o가 GPT-5로 대체됐을 당시에도 이용자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고, 오픈AI가 일시적으로 서비스를 재개하는 상황까지 벌어진 바 있다. 이는 기술 발전이 성능 향상과 응답 속도 개선을 가져오더라도, 이용자들이 특정 모델에서 경험한 고유한 사용감과 특성까지 그대로 계승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보여준다.
실제로 일부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을 인공지능 시대의 새로운 문화적 변화로 해석하고 있다. 과거 소프트웨어 교체 과정에서는 주로 기능이나 사용성에 대한 평가가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이용자들이 챗봇의 말투와 성향, 상호작용 방식 등 일종의 인격적 특성에 대해서도 향수를 느끼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에서 GPT-4 시리즈의 퇴장은 단순한 제품 교체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GPT-4는 수많은 대중에게 생성형 AI의 가능성을 처음 체감하게 했으며, 인공지능이 단순한 기술을 넘어 실제 지능처럼 느껴질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킨 대표적인 모델로 평가받는다. 최신 모델들이 그 자리를 이어받게 됐지만, GPT-4 시리즈는 인공지능 대중화 시대를 연 상징적 존재로 기억되며 역사 속으로 퇴장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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