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효과’ 코스피 8600선 첫 진입… LG전자 상한가
||2026.06.01
||2026.06.01
코스피가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사상 처음으로 8600선을 돌파했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랠리에 더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 방한 기대감 등이 LG전자 등 로봇·피지컬 AI 관련주로 확산하며 투자심리를 자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3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27% 오른 8668.34에 거래되고 있다. 지난달 29일 8476.15로 마감했던 코스피는 이날 8485.67로 출발해 장중 8500·8600선을 잇달아 돌파했다. 코스피가 8600선에 진입한 것은 사상 처음이다. 반면 코스닥은 같은 기간 0.43% 내린 1070.23에 거래 중이다.
종목별로 보면 상승 273개, 하락 631개로 하락 우위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사로는 SK하이닉스(-0.39%)·삼성전기(-5.27%) 2종목을 제외하면 모두 상승하고 있다. 상승률은 삼성전자 4.73%, 삼성전자우 11.36%, SK스퀘어 0.32%, 현대차 4.84%, LG에너지솔루션 0.33%, 삼성생명 0.77%, HD현대중공업 1.15%, 삼성물산 3.24% 수준이다.
장 초반 상승세는 황 CEO의 방한 효과에 따른 결과로 분석된다. 황 CEO는 대만에서 열리는 ‘컴퓨텍스 2026’ 일정을 마친 뒤 5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인데, LG그룹, SK그룹, 현대차그룹, 네이버 등과 AI 협력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선 이를 피지컬 AI·로봇·AI팩토리 협력 기대감으로 해석하고 있다. 특히 LG그룹은 가전·전장·로봇·스마트팩토리·클라우드·AI 인프라를 모두 보유해 엔비디아와의 협업 기대가 강하게 반영된 상황이다.
실제로 LG전자는 황 CEO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피지컬 AI 협력 논의 가능성이 부각되며 지난달 29일(29.93%)에 이어 이날에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시각 28.33% 거래 중이다. LG CNS 26.36%, LG이노텍 13.10%, LG 21.01%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국내 증시는 주식시장 내부적으로 브로드컴 실적, 황 CEO 방한이 주도주의 수급 변화를 좌우하는 이벤트가 될 것”이라면서 “5일 예정된 황 CEO의 방한 일정에선 삼성그룹, 현대차 그룹 이외에도, SK그룹, 네이버, LG 그룹과의 AI, 로보틱스 협력 구체화 여부가 관건이지만, 이미 지난주 금요일 황 CEO 방한 내러티브 확산으로 관련 그룹주들이 동반 폭등했다는 점도 고려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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