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중국에서도 리콜…현대차 팰리세이드 글로벌 품질 전략 ‘생채기’
||2026.06.01
||2026.06.01

[더구루=나신혜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에서 팰리세이드 278대에 대해 리콜을 시행한다. 지난 4월 한국과 북미 시장에서 13만 대 규모 리콜을 실시한 이후 두 달 만이다. 팰리세이드에서 잇따라 결함이 발견되며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품질 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
1일 중국 국가시장감독관리총국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법인인 베이징현대는 최근 준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팰리세이드와 관련한 두 건의 리콜 계획을 제출했다.
첫 번째 리콜(S2026M0059V)의 대상은 작년 8월 13일부터 11월 6일 사이에 제조한 250대다. 해당 차량의 경우 3열 시트를 뒤쪽으로 이동시켰을 때 좌측 안전벨트 표시등 스위치의 배선이 안전벨트보다 짧아 안전벨트를 당겼을 때 배선이 끊어질 우려가 있다. 안전벨트 끈은 길어 시트를 뒤로 밀어도 여유가 있지만 스위치 배선이 안전벨트보다 짧아 안에서 배선이 끊어질 수 있다. 이 경우 안전벨트를 착용하지 않았는데도 대시보드에는 벨트를 착용한 것으로 표시될 수 있어 안전사고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현대차는 작년 8월 19일부터 9월 16일 사이에 만들어진 28대에 대해 두 번째 리콜 계획(S2026M0060V)도 제출했다. 해당 차량은 계기판 컨트롤러의 집적 회로에서 신호 이상이 발생해 계기판 화면이 멈추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방향 지시등을 작동하면 계기판에 녹색 화면이 나타나는 등의 오작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베이징현대는 첫 번째 건에 대해서는 문제의 안전벨트 표시등 스위치 배선을 공인 서비스 센터를 통해 무상으로 점검할 예정이다. 배선이 정상일 경우 연장 케이블을 추가하고 손상된 경우에는 교체할 계획이다. 두 번째 건은 계기판 컨트롤러 소프트웨어를 무상으로 업그레이드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4월 한국과 북미 시장에서 팰리세이드 13만 대 규모 리콜을 진행한 이후 두 달만에 중국 시장에서 리콜을 단행하며 팰리세이드의 안전성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팰리세이드 뒷좌석 전동 폴딩 시트에 두 살 여아가 끼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대규모 리콜을 시행했다. 3월 무선 통신망 업데이트 방식으로 1차 리콜을 진행한 데 이어 2차 리콜까지 나섰다. 당시 시트 조작 스위치를 원터치 방식에서 계속 누르고 있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이에 사용자의 편의성을 저해했다는 차주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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