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7만달러 횡보…그럼에도 소셜미디어선 낙관적인 이유
||2026.06.01
||2026.06.01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비트코인 관련 소셜미디어 낙관 심리가 2026년 들어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다만 과거 올해 두 차례 비슷한 급등 뒤에는 단기 가격 조정이 뒤따랐다고 31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심리 분석 플랫폼 샌티먼트는 비트코인 강세 의견이 약세 의견 1건당 2.23건으로, 올해 가장 일방적인 긍정 비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인 가운데 비트코인에 대한 온라인 여론만 강하게 낙관으로 기운 셈이다.
샌티먼트는 올해 앞선 두 차례의 높은 긍정 비율도 단기 가격 하락에 앞서 나타났다고 짚었다. 반대로 극단적인 부정 심리는 국지적 저점과 겹쳤다고 설명했다. 현재의 도취감은 약세인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과 뚜렷하게 엇갈린다고도 덧붙였다.
현물 비트코인 ETF는 30일 10거래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다. 5월 15일 이후 누적 순상환 규모는 29억7000만달러를 넘겼다.
시장에서는 이런 심리 지표를 단기 매매 판단의 참고 자료로 활용해 왔다. 실제로 다수의 기대와 반대로 가격이 움직인 사례가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샌티먼트는 극단적인 긍정 심리가 추가 상승보다 단기 조정에 더 자주 앞섰다고 밝혔다.
일부 트레이더는 이를 역발상 지표로 본다. 비트코인이 2월 연중 저점인 6만달러까지 떨어졌을 때 제미니 공동창업자 타일러 윙클보스는 엑스에 현재 암호화폐 시장 심리가 너무 나빠 오히려 낙관적이라고 적었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의 심리를 보여주는 공포·탐욕 지수는 31일 23으로 극단적 공포를 나타냈다. MN 트레이딩 캐피털 창업자 마이클 반 데 포페는 현재 시장 심리가 자신이 본 것 중 최악이라며 2022년과 2018년보다 더 나쁘다고 말했다.
개인투자자 심리의 영향력을 두고는 의견이 엇갈렸다. 기관의 비트코인 참여가 커지면서 소셜미디어 심리 지표의 중요성이 줄었다는 주장도 있지만, 스완 비트코인 최고경영자 코리 클립스턴은 실제 매수 주체가 주로 개인 계좌라며 개인 심리가 여전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경고는 가격 자체보다 심리와 자금 흐름의 괴리에 주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소셜미디어 낙관론이 커졌지만 ETF 자금은 빠져나가고 있어, 비트코인 시장에서는 기대와 수급을 함께 봐야 한다는 점을 다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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