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모, 지커와 만든 새 로보택시 ‘오하이’ 美서 시범 운영
||2026.05.31
||2026.05.31
구글의 자율주행 자회사 웨이모가 중국에서 생산한 차세대 로보택시 ‘오하이(Ojai)’를 미국 일부 도시에 시범 도입한다.
31일(현지시각) 테크크런치의 보도에 따르면 웨이모는 중국 지리자동차그룹의 고급 브랜드 지커(Zeekr)가 제작한 전기 미니밴 로보택시 오하이를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 피닉스에서 시범 운영한다.
웨이모는 시범 운영을 통해 이용 고객의 평가를 수집해 향후 서비스 개선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서비스는 무료로 제공된다. 향후 유료 서비스로 전환될 예정이다.
오하이는 웨이모가 로보택시 사업을 위해 설계한 전용 차량으로 대형 전기 밴 구조에 웨이모의 센서와 컴퓨팅 플랫폼,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그간 웨이모는 재규어 i-페이스 등의 일반 승용차를 개조해 택시로 활용했다.
웨이모와 지커는 지난 2021년부터 파트너십을 맺고 2022년 말에는 특수 제작된 로보택시 콘셉트 모델을 공개한 바 있다. 양사는 약 2년간 테스트를 진행했고, 테스크 결과를 기반으로 제작한 양산 모델을 일반 도로에서 시범 운행했다. 완성형 모델인 오하이는 스웨덴에서 설계된 오하이는 SEA 플랫폼을 개선한 SEA-M이 적용된다.
오하이는 탑승 편의성을 위해 낮은 발판과 평평한 바닥, B 필러가 함께 열리는 방식의 슬라이딩 도어가 탑재됐다. 실내에는 전면 1개, 후석 2개 등 총 3개의 대형 화면이 배치됐고, 좌석 손잡이에는 점자가 적용됐다.
오하이는 6세대 자율주행 시스템으로 운행되며, 새로운 소프트웨어 적용으로 센서의 수가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기존 29개였던 카메라 센서는 13개로 줄었고, 라이다와 레이더는 각각 4개, 6개가 탑재된다.
특히 웨이모 드라이버에는 1700만 화소 카메라가 새로 적용된다. 이 카메라는 기존 자동차용 카메라에 비해 해상도와 다이내믹 레인지, 저조도 감도 측면에서 높은 성능을 발휘한다. 웨이모는 이를 통해 다양한 기상 환경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웨이모는 “중국산 커넥티드 카 기술이 전혀 탑재되지 않은 오하이는 자사 애리조나 공장으로 옮겨져 모든 로보택시 관련 첨단 장비가 탑재된다”며 “오하이를 시작으로 현대차 아이오닉 5 등 연간 수만 대 생산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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