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 사용해도 뇌 기능 손상”… AI가 해결 능력 떨군다
||2026.05.31
||2026.05.31
인공지능(AI)을 짧은 시간만 사용해도 문제 해결 능력과 인지 기능이 저하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뉴욕포스트는 28일(현지시각) 케네기멜론대, 옥스퍼드대, MIT, UCLA 출신 연구진이 진행한 실험 결과를 인용해 문제 풀이 과정에서 약 10분간 AI를 사용한 참가자들에게 인지 기능 저하 현상이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번 실험은 AI를 활용해 수학 문제를 푸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가자 절반은 AI를 활용하지 않았다. 나머지 절반은 약 10분간 AI 보조 도구를 사용했다. AI를 활용한 참가자들은 실험 초기 문제 풀이에 어려움을 겪지 않았으나, AI를 사용할 수 없게 되자 풀이 속도가 급격히 떨어졌다.
두 집단 모두 AI를 활용하지 않고 문제를 풀었을 때와 비교하면 AI를 활용한 참가자들의 정답률이 20% 더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AI를 활용하다 스스로 문제를 풀었을 때 문제를 건너뛸 가능성도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해당 방식으로 독해력 실험도 진행한 결과, 정답률과 건너뛰는 횟수 등에서 수학 문제 풀이와 유사한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AI 보조는 즉각적인 성과는 높일 수 있지만, 인지적으로 큰 대가를 치르게 한다”며 “10분간 AI를 활용해 문제를 풀고, AI 활용을 금지하자 한 번도 사용하지 않은 참가자들보다 성과가 더 낮았고, 포기하는 경우도 많았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이어 “AI와 10~15분만 상호작용을 하더라도 독립적인 수행 능력과 지속력에 상당한 지장이 생길 수 있다”며 “짧은 노출로도 측정 가능한 저하가 생기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에 따른 누적 영향은 매우 심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구진은 해당 실험에 대해 AI가 모든 면에서 악영향을 미치진 않지만, 전적인 의존은 문제해결 능력을 저해한다고 강조했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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