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SUV ‘백오더만 1만대’⋯ 부품난 넘은 현대차, 6월 ‘풀가동’
||2026.05.31
||2026.05.31
출고 대기 줄이려 울산공장 주말도 ‘뛴다’ 1만대 넘게 밀린 제네시스, 증산체제 전환 팰리세이드 특근에 영업 전선도 ‘희소식’ 현대차, GV90 출시 앞두고 정상화 ‘올인’ 완전 정상화까진 ‘파업’ 등 변수 아직 남아
협력사 화재와 파업 등 부품난에 시달렸던 현대자동차가 6월부터 주요 생산 라인의 주말 특근을 재개하는 등 사실상 ‘풀가동’에 나섰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 등 주력 차종의 대기 물량을 조속히 해소하고, 올 하반기 몰려오는 신차 양산 일정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31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울산 공장 주요 라인의 6월 생산 특근 일정을 확정했다. 그동안 반복된 생산 차질로 주말 특근은 계획조차 세우지 못했으나, 5월 말 일부 라인을 시작으로 내달부턴 전방위적인 증산 체제로 전환한다.
가장 숨통이 트이는 차종은 출고 대기 물량(백오더)만 1만대가 훨씬 넘는 제네시스의 SUV다. 고수익 차종인 만큼 생산량이 늘면 수익성도 ‘수직상승’이 기대된다. 실제 울산 2공장의 제네시스 SUV(GV80·GV70·GV60) 라인은 현재 백오더 물량이 1만1300여대에 달한다.
인기 SUV인 싼타페와 팰리세이드 물량까지 고려하면 울산 2공장만 3만여대의 주문이 밀려 있다. 팰리세이드는 하이브리드 모델만 2만대가 넘게 적체된 상태여서 영업 전선에도 희소식이다.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스타리아 전기차도 생산량을 크게 늘려 전기 미니밴 시장 선점에도 나선다.
생산 라인이 활력을 찾으면서 하반기 신차 출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당장 현대차는 최근 출시한 그랜저 부분변경 모델을 시작으로 아반떼, 투싼 등 주력 모델의 신형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제네시스도 시장 기대가 가장 큰 GV80과 G80 하이브리드를 비롯해 초대형 전기 SUV GV90과 플래그십 G90 부분변경 모델까지 전 라인업에 걸쳐 신차 출시가 예정됐다.
특히 하이브리드와 GV90은 브랜드 최초 모델이란 점에서 라인 안정화가 시급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글로벌 판매량이 전년 대비 11.7%, 최대 시장인 내수 판매는 20%나 빠진 상태여서 이번 신차들이 하반기 실적 회복의 ‘반전 카드’로 꼽힌다. 현대차는 하반기 만회 생산을 통해 올해 국내 공장 생산 목표인 약 184만대 생산도 달성하겠단 의지다.
다만, 100% 생산 정상화까지는 아직 돌발 변수가 남아 있다. 라인별 정상화 속도 편차가 크고, 올해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상이 본격화하면서 ‘파업 리스크’도 남아있다. 업계 관계자는 “하반기 신차 흥행을 위해선 현대차가 ‘공급망 리스크’를 완벽히 통제하고 생산 회복 속도를 얼마나 끌어올리느냐가 최대 관건"이라고 말했다.
천원기 기자 1000@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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