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오리진 ‘뉴글렌’ 폭발, 발사대 타격에 NASA 달 계획도 흔들
||2026.05.30
||2026.05.3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블루오리진의 대형 로켓 뉴글렌이 지상 정적연소 시험 중 폭발하면서 발사장 LC-36A가 큰 피해를 입었고, 회사의 발사 일정과 NASA의 달 탐사 계획에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29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ArsTechnica)에 따르면 28일 밤 플로리다에서 발생한 폭발로 로켓 파편이 바다와 인근 해안 지대까지 흩어졌다.
블루오리진과 미국 우주군, NASA는 30일 일출 이후 시설 피해를 본격 점검하고 잔해 수거에 나설 예정이다. LC-36A는 블루오리진이 수년간 최소 수억달러를 투입한 뉴글렌 전용 발사시설이다. 회사는 아직 뉴글렌용 대체 발사장을 확보하지 못했다. 인근 LC-36B와 캘리포니아 밴덴버그 우주군 기지 부지는 개발 초기 단계다.
발사장 복구나 새 발사장 완공에는 최소 1년이 걸릴 가능성이 크다. 발사장 재건 경험이 있는 한 관계자는 15개월이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봤다.
이번 실패의 파장은 더 크다. 뉴글렌은 실험 단계의 로켓이 아니라 이미 세 차례 비행에서 1단이 거의 완벽하게 작동한 기체다. 블루오리진은 올해 하반기부터 NASA, 아마존, AST 스페이스모바일, 자사 탑재체를 실어 거의 매달 발사에 나설 준비를 하고 있었다.
벌컨 로켓도 현재 이상 현상으로 운용이 중단된 상태다. 이번 사고가 초기 정황대로 부스터 중앙 엔진에서 시작됐고 원인이 BE-4 엔진으로 확인되면, 벌컨의 복귀에도 부담이 더 커질 수 있다. 이렇게 되면 미국의 중형·대형 발사 역량은 다시 스페이스X의 팰컨9과 팰컨 헤비에 더 의존하게 된다.
NASA의 달 탐사 계획도 직접 영향을 받는다. 블루오리진의 화물 착륙선 블루문 마크1은 달 표면에 최대 3톤을 보낼 수 있어 아르테미스 초기 단계와 문 베이스 I 임무의 핵심 수단으로 추진돼 왔다. NASA는 이번 주 문 베이스 I 임무를 블루문 마크1으로 보내기로 했고, 2028년 달 탐사 로버 2대를 운송하는 계약으로 블루오리진에 2억8040만달러를 배정했다.
블루문 마크1은 원래 뉴글렌 1기로 달에 보내도록 설계됐다. 팰컨 헤비와 벌컨도 수송 능력은 있을 가능성이 있지만, 벌컨은 현재 멈춰 있고 우주군 임무 대기 물량도 많다. 팰컨 헤비는 호환성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블루문 마크1의 BE-7 엔진은 액체수소와 액체산소를 쓰고, 팰컨 로켓 상단은 등유 기반 추진계를 쓰기 때문이다. 다만 이 호환성 문제는 확인되지 않았다.
NASA는 아르테미스 III와 IV 일정도 다시 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NASA는 2027년 아르테미스 III 발사를 추진하고 있지만, 향후 18개월 안에 블루문 착륙선이 준비될 가능성은 낮아졌다. 블루오리진은 블루문 마크1 시험 비행도 무기한 미룬 상태여서, NASA는 블루오리진을 더 기다릴지 아니면 스타십만으로 임무를 추진할지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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