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직원 AI 토큰 순위판 폐지… 사용량 경쟁에 제동
||2026.05.30
||2026.05.3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마존이 직원들의 AI 토큰 사용량을 집계하던 내부 순위판 운영을 중단했다. AI 사용량 경쟁이 아니라 고객과 사업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는 조치로,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폐기된 대시보드는 '키로랭크'였다.
이 도구는 일부 직원이 만든 비공식 추적판이었다. 하지만 순위를 올리기 위해 실제 문제 해결과 무관한 업무에도 AI를 쓰게 하는 유인이 생기면서 중단됐다. 데이브 트레드웰 아마존 수석부사장은 이번 주 초 직원들에게 'AI를 쓰기 위해 AI를 쓰지 말라'며 '고객 문제와 사업 문제를 해결하고 혁신하는 데 AI를 사용하라'고 말했다.
아마존은 '키로랭크'가 애초 사용량 자체를 늘리기 위한 도구는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또 사내 AI 도입과 우수 사례 공유, 운영 효율 개선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각 팀이 AI 도구 활용 방식과 추적 방식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아마존은 비용 측정을 위해 AI 토큰 사용량은 계속 추적한다. 직원이나 기업의 AI 생산성을 실제 성과보다 사용량으로 평가하는 실리콘밸리식 '토큰맥싱'은 장려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토큰은 대규모 언어모델이 단어를 수치 입력과 출력으로 나누는 기본 단위다. 2026년 들어 사람 개입 없이 장시간 작동할 수 있는 에이전트형 AI 확산 등의 영향으로 토큰 사용량은 크게 늘었다.
비슷한 흐름은 다른 기업에서도 나타났다. 우버의 앤드루 맥도널드 최고운영책임자는 최근 늘어난 AI 지출에 비해 생산성 향상과 다른 성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프라빈 네팔리 나가 우버 최고기술책임자는 4월까지 회사의 연간 '클로드 코드' 예산을 이미 모두 써버렸다고 밝힌 바 있다.
아마존 소매 사업은 엔지니어들의 월간 AI 사용 현황, 업무 흐름에 AI 도구가 얼마나 포함됐는지, 그리고 AI 도입이 어떤 결과를 냈는지도 별도로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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