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 "차량 조작의 중심은 카플레이 아닌 AI 음성"
||2026.05.30
||2026.05.3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리비안이 애플 카플레이 대신 자체 AI 음성 인터페이스를 차량 제어의 중심에 두겠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29일(현지시간) 전기차 전문매체 인사이드EVs에 따르면 리비안은 화면 미러링보다 AI 기반 음성 제어가 앞으로 차량 내 핵심 인터페이스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와심 벤사이드 리비안 최고소프트웨어책임자는 최근 팟캐스트 인터뷰에서 카플레이 같은 화면 미러링 기술이 차량 인포테인먼트 화면 전체를 차지하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는 리비안이 지향하는 사용자 경험은 이런 방식이 아니라며, 버튼이나 화면보다 음성이 더 중요한 인터페이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리비안은 AI 발전이 자체 소프트웨어 전략을 뒷받침한다고 보고 있다. 벤사이드는 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정의에서 AI 정의로 이동하고 있다며, 차량 안에 AI를 깊게 통합할 수 있게 되면서 카플레이 논쟁은 구식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버튼과 아이콘 중심의 앱 사용 경험도 에이전트형 통합이 제공하는 일체형 사용자 경험으로 바뀔 것이라고 덧붙였다.
리비안은 리비안 어시스턴트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기술이 성숙하면 이 기능이 차량의 주요 기능 제어를 맡는다는 구상이다. 벤사이드는 음성이 차량의 주된 인터페이스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버튼이 남더라도 운전자가 차량 기능을 조작하는 핵심 수단은 아닐 것이라고 설명했다.
리비안은 이런 방향이 물리 버튼과 별도 하드웨어를 줄여 비용을 낮추고, 복잡한 메뉴를 거치지 않고 기능에 접근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봤다. 반면 카플레이에서는 이런 에이전트형 AI 경험을 자동차 제조사가 직접 구현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리비안은 제3자 플랫폼을 기다리지 않고 기능을 더 빠르게 추가하고 개선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음성 비서의 완성도는 과제로 남아 있다. 리비안 이용자들도 과거 차량 내 음성 인식 성능에 불만을 제기한 적이 있다. 벤사이드는 5년 전 설문에서는 응답자의 70% 이상이 카플레이를 원했지만 최근에는 25%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리비안은 이용자가 음성 비서와 장시간 대화할 경우 연산 비용을 낮추기 위해 사용량을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나올 XMM3 인포테인먼트 칩셋을 바탕으로 AI 추론의 상당 부분을 차량 내부 연산으로 옮기는 방안도 제시했다. 이렇게 되면 차량은 데이터센터에 전적으로 의존하지 않고 자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대화형 명령을 처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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