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 써보니…과정 설명은 강점, 결과물은 아직 미흡
||2026.05.30
||2026.05.3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어도비의 베타 서비스 '파이어플라이 AI 어시스턴트'가 편집 과정을 설명하며 여러 단계의 작업을 대신 처리하는 대화형 도구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결과물 완성도는 아직 전문 디자이너보다 초보 인턴에 가까운 수준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29일(현지시간) IT매체 더 버지에 따르면, 이 도구는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라이트룸 등의 기능을 불러와 사용자의 편집 작업을 수행한다.
사용자는 채팅창에 요청을 입력하거나 이미지를 올리면 된다. 이 도구는 PC에 설치된 실제 앱을 직접 조작하지는 않지만, 마스킹과 객체 인식, 이미지 생성 같은 기능을 활용해 편집을 진행한다. 결과물만 내놓는 데 그치지 않고 어떤 기능으로 작업하는지도 함께 설명한다.
예를 들어 고양이 사진에서 흐린 하늘을 맑은 날씨로 바꿔 달라고 요청하면, 원본 장면을 먼저 설명한 뒤 어떤 기능으로 수정할지 단계별로 안내했다. 실시간 편집 화면은 보여주지 않지만 각 단계에서 어떤 기능을 쓰는지는 알려줬다.
한계도 드러냈다. JPG 파일 속 객체를 각각 다른 레이어로 분리해 달라는 요청에는 불가능하다고 답한 뒤 대체 방법 두 가지와 장단점을 제시했다. 이후 가우시안 블러 방식이 투명한 컷아웃을 만들지 못하고 전체 이미지 PNG를 출력하고 있다고 설명한 뒤, 마스크와 이미지 자르기·크기 조정 도구로 방향을 바꿨다.
새 물체를 이미지에 추가하는 기능도 지원했다. 시가와 손으로 말아 만든 담배, 총기 추가는 수행했지만 노골적으로 불법적인 결과는 거부했다. 총을 들고 있는 가짜 앨범 커버는 만들 수 있었지만, 누군가를 쏘는 장면처럼 보이게 하는 요청은 막았다. 얼굴이나 몸의 형태를 바꾸거나 노출이 심한 옷을 입히는 요청도 받아들이지 않았다.
품질은 작업 종류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머리색 변경이나 배경, 조명 수정처럼 기존 편집 도구로 처리하는 작업은 얼핏 그럴듯했지만 색이 과하게 진하거나 주변과 자연스럽게 섞이지 않는 경우가 있었다. 반면 새 물체를 추가하는 작업은 더 어색했다. 추가 정보가 필요할 때는 게시 플랫폼과 권장 규격을 되묻는 등 실질적인 안내도 제공했다.
어도비는 이 도구를 반복적이고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을 줄여 창작자의 시간을 아끼는 수단으로 내세우고 있다. 다만 현재 수준에서는 창작 통제권을 유지한 채 잡무를 덜어주는 가능성은 보였지만, 숙련 디자이너에게는 유능한 동료보다 초보 인턴에 더 가깝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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