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첨단 사이버 AI 모델 접근 놓고 미국과 협의 확대
||2026.05.30
||2026.05.3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럽연합(EU)이 사이버 역량을 갖춘 최첨단 인공지능(AI) 모델을 두고 미국 행정부와 협의를 강화하기로 했다. 29일(현지시간) 경제매체 CNBC에 따르면 EU 집행위원회는 미국과 첨단 AI 모델의 안전성과 검토 기준을 놓고 논의를 확대하고 있다.
논의의 배경에는 앤트로픽의 고성능 모델 '미토스'가 있다. 앤트로픽은 4월 '프로젝트 글라스윙'의 일환으로 미토스를 일부 기업과 기관에 미리보기 형태로 공개했지만, EU와 EU AI 사무국, 미국 외 정부기관에는 접근 권한을 주지 않았다. 미국 밖 정부기관 가운데 예외는 영국 AI 보안연구소였다.
토마 레니에 EU 집행위원회 대변인은 미국과의 협의와 관련해 '사이버보안은 공동의 우선 과제이며, 이 분야에서 서로의 기준을 상호 인정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AI 사무국에 최신 모델을 통지한 앤트로픽과 다른 개발사들과의 기술 논의도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토스는 4월 공개 직후 정부와 기업의 경계심을 키웠다. AI 기반 사이버공격에 활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같은 달 월스트리트저널은 백악관이 앤트로픽의 미토스 접근 확대 계획에 반대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앤트로픽은 약 70개 기업과 기관에 추가 사용을 허용하는 방안을 제안했지만, 행정부 당국자들은 보안 우려를 이유로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EU와 앤트로픽의 협의에서는 미국 정부 승인 문제가 쟁점으로 떠올랐다. 관련 논의에 정통한 인사에 따르면 앤트로픽은 EU에 미토스 미리보기 접근을 원하면 먼저 미국 행정부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백악관이 EU에 대한 공유만 특정해 반대한 것은 아니며, 미국 밖 정부 전반에 대한 공유에 신중한 입장이라고 전했다.
미국 정부는 혁신과 안전의 균형을 강조하고 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AI 연구소들과 매우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며 미국의 AI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혁신과 안전 사이의 균형점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도 이달 초 미토스가 찾아낸 수만 건의 소프트웨어 취약점을 중국 AI가 따라잡기 전에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은 6개월에서 12개월에 불과하다고 경고했다. 앤트로픽은 논평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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