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ETF 5월 23억달러 순유출…기관·고래 동반 매도에 6월 변수
||2026.05.30
||2026.05.30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비트코인 현물 ETF가 5월 23억달러 순유출을 기록하며 올해 들어 가장 큰 월간 자금 이탈을 나타냈다. 비트코인이 6월을 앞두고 7만3469달러에서 거래되는 가운데 기관과 고래, 장기 보유자까지 비중을 줄이면서 하방 압력이 커졌다고 2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beincrypto)가 전했다.
5월 순유출은 3월과 4월의 순유입 흐름을 뒤집었다. 3월 순유입은 13억2000만달러, 4월은 19억7000만달러였다. 5월 순유출 규모는 2026년 최대이자 2025년 11월 이후 가장 컸다. 비트코인이 5월 한 달 3.69% 하락하는 데 그쳤는데도 순유출은 2월 2억600만달러의 약 10배에 달했다. 누적 순유입도 4월 580억9000만달러에서 557억9000만달러로 줄었다.
이 흐름은 통상적인 6월 계절성과도 엇갈린다. 최근 12년간 비트코인의 6월 중간 수익률은 2.58%였고, 하락한 해는 다섯 번뿐이었다.
차트 구조도 부담이다. 비트코인은 1월 13일 고점에서 38.63% 하락한 뒤 2월 6일부터 3일봉 기준 상승 채널 안에서 움직이고 있다. 급락 뒤 형성된 상승 채널은 통상 강세 신호보다 하락 추세의 연장 패턴으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은 5월 초 상단 돌파를 시도했지만 저항에 막힌 뒤 다시 밀렸다.
기술적으로는 20주기와 50주기 지수이동평균선을 이미 밑돌고 있다. 3일봉 기준 100주기와 200주기 지수이동평균선의 교차 가능성도 커졌다. 매수세가 가격을 방어하지 못하면 채널 하단선이 다음 시험대가 될 수 있다.
온체인 지표도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글래스노드 기준 1000BTC 이상을 보유한 비트코인 고래는 5월 22일 1285개에서 5월 28일 1279개로 줄었다. 약 일주일 사이 최소 6000BTC가 시장에 나온 셈이다. 현재 가격 기준 약 4억4000만달러 규모다. 155일 이상 보유 주소의 순매수·순매도를 보여주는 호들러 순포지션 변화도 5월 24일 4만2301BTC에서 5월 28일 3만9049BTC로 7.69% 감소했다.
벤저민 코웬은 비트코인 사이클의 바닥이 아직 남아 있다고 봤다. 그는 2026년에 새로운 저점이 나올 가능성을 제시했고, 기본 시나리오로 10월을 꼽았다.
6월의 핵심 가격대는 7만3869달러다. 비트코인이 3일봉 종가 기준 이 가격을 회복하면 약세 구도를 완화하며 7만7877달러, 이후 8만2785달러까지 다시 시도할 수 있다. 반대로 7만3869달러를 되찾지 못하면 상승 채널 하단인 7만342달러가 다음 지지선으로 거론된다. 이 구간이 무너지면 6만8348달러, 이후 6만3886달러와 5만9424달러까지 하락 가능성이 열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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