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차트에 ‘팬심’ 넣는다…카카오가 팬 활동 지표 욕심내는 이유는
||2026.05.30
||2026.05.30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멜론 차트에 팬 활동 지표를 넣는다. 반복재생 중심의 기존 음원 차트만으로는 아티스트별 팬 반응을 확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을 보완하기 위한 조치다. 또 카카오는 한중일 팬덤의 활동 데이터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순위 상승에 도움이 된다면 팬덤의 활동량이 늘어나기 마련이라서다.
31일 관련 업계에 의하면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음악 플랫폼 멜론은 중국 텐센트뮤직엔터테인먼트, 일본 라인뮤직과 함께 6월 ‘글로벌-K 차트’를 선보인다.
글로벌-K 차트는 멜론과 텐센트뮤직, 라인뮤직 데이터를 기반으로 K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영향력을 보여주는 아티스트 차트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K 차트가 K팝 아티스트의 글로벌 영향력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것으로 봤다.
글로벌-K 차트는 기존 음원 순위에 추가로 ‘좋아요’ 같은 멜론 내 활동도 반영한다. 그동안 멜론 차트는 24시간 이용량과 1시간 이용량 등을 조합해 순위를 정했다. K팝 팬덤이 음악을 실제로 듣지 않아도 자신이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음원 순위를 올리기 위해 ‘스밍(스트리밍)’을 하는 이유다.
이런 순위 선정에 ‘좋아요’나 팬맺기 같은 활동이 반영되면 팬덤이 멜론에서 활동할 이유가 늘어난다. 이미 활동량이 많은 팬은 물론 음악만 듣던 팬의 활동 유도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팬덤의 플랫폼 내 활동 데이터가 늘어나면 해당 데이터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와 카카오가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된다. 멜론에 누적될 팬덤 데이터는 카카오의 올해 비전인 ‘글로벌 팬덤 OS’ 구축을 위한 초석 역할도 할 수 있다. 국내뿐 아니라 텐센트뮤직(중화권), 라인뮤직(일본) 등 글로벌 데이터가 모여서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팬덤은 이미 멜론 안에서 좋아요, 팔로우 등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며 “글로벌-K 차트는 듣고, 보고, 활동하는 것까지 종합적으로 측정해 팬덤 활동을 더 넓게 반영하려는 취지다”라고 말했다.
변인호 기자
jubar@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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