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트로픽·오픈AI 몸값 치솟는데…창펑 자오 "AI 기업 대부분 망할 것"
||2026.05.29
||2026.05.29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바이낸스 창업자 창펑 자오가 AI 산업의 성장세와 별개로 현재 난립한 AI 기업 상당수가 결국 시장에서 사라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29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그는 소셜미디어 엑스에 올린 글에서 AI는 계속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겠지만 지금은 기업 수가 지나치게 많다고 지적했다.
창펑 자오는 대부분의 AI 기업이 도태되고, 살아남은 기업도 큰 가격 변동을 겪을 것이라고 봤다. 또 새로운 생존 기업이 계속 등장할 것이라며, 초기 산업에 자금이 몰린 뒤 소수만 장기 승자가 되는 흐름이 AI에서도 반복될 수 있다고 짚었다.
이 발언은 민간 AI 기업 가치가 급등하는 시점에 나왔다. 앤트로픽은 28일 650억달러 규모의 시리즈 H 투자를 발표했고, 투자 후 기업가치는 9650억달러로 평가됐다. 이는 2월 3800억달러에서 거의 세 배로 뛴 수준이다. 이번 투자에는 알티미터 캐피털, 드라고니어, 그리녹스, 세쿼이아 캐피털이 참여했다.
앤트로픽은 연환산 매출이 470억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초 300억달러, 지난해 연간 매출 100억달러에서 늘어난 수치다. 예측 시장 주피터에서는 앤트로픽의 상장 전 기업가치가 1조달러를 웃도는 수준으로 반영됐다.
오픈AI는 3월 대규모 투자 유치 이후 8520억달러 가치로 평가됐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는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와 함께 비공개 S-1 제출을 준비 중이며, 이르면 9월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반면 실제 수익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 우버 최고경영자 다라 코스로샤히는 5월 초 AI 투자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채용 속도를 늦추고 있다고 밝혔다. 투자 대비 뚜렷한 수익도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우버 최고기술책임자 프라빈 네팔리 나가는 4월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와 개발 도구 커서에 배정한 2026년 예산을 4개월 만에 모두 썼다고 밝혔다. 우버 최고운영책임자도 AI 토큰 사용 확대가 소비자 제품 개선으로 이어지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흐름은 우버에만 국한되지 않았다. 2월 공개된 미국 전국경제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기업 90%는 AI가 업무 생산성에 측정 가능한 영향을 주지 못했다고 답했다. 오픈AI도 최소 2028년까지 연간 손실이 이어질 것으로 제시했고, 2028년 영업손실은 74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동시에 8년 동안 데이터센터에 1조4000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아마존, 구글, 오라클이 확보한 약 2조달러 규모의 미래 클라우드 약정 가운데 절반 이상도 앤트로픽과 오픈AI 수요에 기대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번 분기 첫 영업이익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거론되지만, 업계 전반은 여전히 벌어들이는 돈보다 쓰는 돈이 더 많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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