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총 2000조 시대 열었다...비트코인 바짝 추격
||2026.05.29
||2026.05.29
[디지털투데이 오상엽 기자] 삼성전자가 29일 보통주와 우선주를 합쳐 시가총액 2000조원을 넘어섰다. 올해 1월 '1000조 전자'에 오른 지 약 4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1만7500원(5.84%) 오른 31만7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우는 1만1600원(6.08%) 상승한 20만2500원에 마감했다.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은 1853조2703억원, 삼성전자우 시가총액은 162조4802억원이다. 이를 합산한 삼성전자 전체 시가총액은 약 2015조7505억원이다. 삼성전자가 종가 기준 우선주 포함 시가총액 200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의 몸값은 글로벌 대표 디지털자산인 비트코인 시가총액도 뒤쫓는 수준까지 커졌다. 비트코인 시가총액이 약 2300조원대에서 움직이는 점을 감안하면 우선주를 포함한 삼성전자 시가총액과의 격차는 300조원 안팎으로 좁혀진다.
반도체 랠리가 이어질 경우 국내 대표 기업이 글로벌 디지털자산의 시가총액과 비교되는 구도도 한층 뚜렷해질 전망이다.
SK하이닉스의 추격도 거세다. SK하이닉스는 같은 날 전 거래일보다 4만4000원(1.92%) 오른 233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가총액은 1662조7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 보통주 시가총액과의 격차는 약 190조5357억원으로 좁혀졌다.
고대역폭 메모리(HBM)를 중심으로 한 AI 반도체 수요가 이어지면서 국내 반도체 대장주 간 시가총액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이날 삼성전자 주가가 크게 오른 것은 차세대 메모리와 AI 협력 기대가 동시에 반영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이날 고대역폭 메모리 7세대 제품인 HBM4E 샘플 출하를 세계 최초로 시작했다고 밝혔다.
올해 2월 6세대 제품인 HBM4를 세계 최초로 양산 출하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다음 세대 제품 샘플 공급에 나서며 AI 메모리 시장 주도권 강화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AI 모델 '클로드' 개발사인 앤트로픽 투자 소식도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앤트로픽은 삼성전자가 시리즈H 투자 라운드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메모리 공급뿐 아니라 앤트로픽의 AI 칩 위탁생산 기대까지 더해지면서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 회복 기대가 커지고 있다.
여기에 이란 전쟁 종식 기대감이 커지면서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이 같은 위험자산 선호 분위기가 국내 증시에도 이어지면서 삼성전자 주가 상승에 탄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가 AI 반도체와 파운드리 기대를 동시에 반영하며 재평가 구간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