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이용욱 단독 대표 체제로...이석희 사장 사임
||2026.05.29
||2026.05.29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SK온이 이용욱 대표이사 사장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이석희 사장이 28일 대표직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해 10월 출범한 이석희·이용욱 각자 대표 체제는 7개월여 만에 막을 내리게 됐다.
이 사장은 이날 구성원들에게 보낸 레터에서 "저는 5월을 끝으로 SK온 최고경영자(CEO)로서 소임을 마무리하고자 한다"며 사임 의사를 전했다. 그는 "이차전지 산업의 중심에서 SK온 구성원들과 함께할 수 있었던 것은 큰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사임 배경은 건강과 체력 문제다. 1965년생인 이 사장은 지난해 말부터 CEO직 수행 여부를 고민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임 시점은 주요 경영 현안을 마무리한 뒤로 미뤄졌다. SK온은 지난 21일 포드와 운영하던 미국 배터리 합작법인 '블루오벌SK'의 구조개편을 마무리했다. 동시에 미국 테네시 공장을 단독 법인으로 전환했다. 차입금 부담을 낮추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사장은 그동안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고객 대응과 연구개발(R&D) 기술 혁신을 맡아왔다. 건강 문제에도 불구하고 미국 합작법인 재편이라는 핵심 현안까지는 마무리하겠다는 의지가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레터에서 "지난해 말부터 CEO로서의 막중한 역할을 계속 수행하는 문제를 깊이 고민해왔지만, 미국 합작법인 종결 등 주요 경영 사안을 잘 마무리하기 위해 사임 시점을 늦췄다"고 말했다.
각자 대표 체제는 지난해 10월 시작됐다. 당시 SK온은 소재·제조업 전문성이 높은 이용욱 SK실트론 대표이사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이석희 사장은 글로벌 고객 관리와 R&D 경쟁력 강화를, 이용욱 사장은 제조 경쟁력과 수익성 개선을 맡는 역할 분담이 이뤄졌다.
단독 대표가 된 이용욱 사장은 산적한 과제를 떠안게 됐다. 전기차 수요 둔화와 글로벌 배터리 업황 조정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 효율화와 재무구조 개선, 북미 사업 안정화 등을 추진해야 하는 상황이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