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로 달리고 트랙에선 미끄러진다…아우디 RS5, PHEV로 변신
||2026.05.29
||2026.05.2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아우디가 신형 RS5를 630마력급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로 내놨다.
28일(현지시간) IT매체 아스테크니카에 따르면, 해당 차량은 새 2.9리터 V6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일상 주행과 트랙 주행에서 서로 다른 성격을 보여줬다.
핵심은 새 파워트레인이다. 2.9리터 V6 엔진은 기존 RS5와 배기량은 같지만 완전히 새로 설계됐다. 가변 지오메트리 터보차저 2개와 수정된 밀러 사이클을 적용해 502마력을 낸다. 174마력 전기모터는 8단 ZF 자동변속기를 통해 동력을 더한다. 시스템 총출력은 630마력, 최대토크는 825Nm다. 엔진 출력은 이전보다 60마력 높아졌고 연료 사용량은 약 20% 줄었다.
배터리는 적재공간 바닥 아래에 넣은 22kWh 순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다. 전기만으로 약 80km를 달릴 수 있다. 교류 11kW 충전을 지원하며 완충에는 약 2시간 30분이 걸린다. 직류 고속충전은 지원하지 않는다.
차체는 A5와 분명히 구분된다. 기본 섀시는 A5와 공유하지만 공용 차체 패널은 보닛뿐이다. 휠 아치를 키워 차폭은 A5보다 90mm 넓어졌다. 전면에는 대형 공기흡입구를, 후면에는 디퓨저와 대형 타원형 배기구를 넣었다. 탄소섬유 장식도 더했다. 후면 OLED 테일라이트와 전면 주간주행등에는 체크무늬 깃발 패턴을 적용했다.
주행 특성을 가르는 핵심은 전자 제어다. 콰트로 사륜구동과 함께 새 후륜 토크 배분 시스템인 다이내믹 토크 컨트롤을 적용했다. 기존 유압식 클러치 대신 8kW 전기모터와 유성기어를 쓰는 구조다. 이 시스템은 차축에서 최대 2000Nm의 토크를 배분할 수 있고 15밀리초 안에 반응한다. 주행 모드에 따라 중립적 거동이나 오버스티어 성향을 만든다.
도로에서는 강한 출력보다 안정감이 먼저 드러났다. 비와 늦봄 눈이 섞인 노면에서도 차는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공차중량은 2350kg이지만 트윈밸브 댐퍼가 차체 움직임을 잘 제어했다. 다만 다이내믹 모드에서는 승차감이 더 거칠어졌고, 전기 동력이 변속기를 거쳐 전달되는 구조 탓에 가속 반응이 기대만큼 즉각적이지 않은 순간도 있었다.
반면 트랙에서는 성격이 뚜렷하게 달라졌다. RS 스포츠 모드로 바꾸고 차체자세제어 개입을 낮추자 뒷바퀴를 미끄러뜨리며 자세를 만들기 쉬웠고, 스로틀로 균형을 잡는 움직임도 가능했다. 브레이크는 가능한 한 회생제동을 우선 사용한 뒤 마찰 브레이크를 개입시키는 방식이다.
실내는 RS 라인업 특유의 고급감을 유지했다. 미국 판매는 내년에 시작되며 현지 사양과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기본 가격은 옵션 제외 약 10만달러(약 1억5000만원) 수준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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