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손실도 버텼다…지캐시 고래, 프라이버시 코인 급등에 10배 수익 달성
||2026.05.29
||2026.05.2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지캐시(ZEC)에 대규모 투자한 한 고래 지갑이 약 1년 반 만에 평가 기준 1억5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익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블록체인 분석업체 아캄은 특정 지갑이 실현 차익 2261만달러를 확보한 뒤에도 23만100ZEC를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해당 지갑은 2024년 12월 30일 총 26만5018ZEC를 매수했다. 당시 지캐시 가격은 개당 약 60달러 수준이었다. 전체 투자 규모는 약 1585만달러로 추산된다. 현재 ZEC 가격은 548.78달러 수준이다. 최근 24시간 기준으로는 0.82% 하락했지만, 장기 기준으로는 큰 폭 상승한 상태다.
아캄은 28일 이 거래 내역을 공개하며 "그는 1년 만에 1억5000만달러 넘게 벌었다. 방법은 ZEC였다"고 밝혔다. 현재 남아 있는 23만100ZEC의 평가액은 약 1억2600만달러 규모다. 여기에 이미 실현한 차익 2261만달러를 더하면 총 수익 규모는 1억5000만달러를 넘어선다.
다만 이 포지션이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해당 지갑은 2025년 한때 평가 기준 50% 이상의 손실 구간에 진입했다. 당시 손실 규모는 약 860만달러 수준까지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시장 흐름이 반전되면서 손실을 만회했고, 2026년 들어 프라이버시 코인 강세가 이어지며 수익 규모도 급격히 불어났다.
차익 실현은 2025년 1월부터 11월 말까지 이어졌다. 이 기간 총 8차례 매도를 통해 5만4718ZEC를 처분했고, 이를 통해 약 2261만달러를 확보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거래가 최근 이어진 프라이버시 코인 랠리와 맞물려 있다고 보고 있다. 특히 지캐시는 2026년 들어 관련 자산 선호가 살아나면서 급등세를 보였다. 분위기를 키운 변수 가운데 하나는 그레이스케일의 현물 ETF 신청이다. 그레이스케일은 이달 초 지캐시 현물 ETF를 신청했고, 이후 ZEC는 한때 700달러를 넘는 고점을 기록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이 지갑의 실제 소유주가 헬리우스 랩스 공동창업자 머트 뭄타즈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그는 평소 지캐시 지지 성향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다만 본인은 이를 직접 인정하지 않았다. 머트 뭄타즈는 관련 추정에 대해 "그는 실제로 ZEC를 판 것이 아니라 hl 체크메이트에서 롱 포지션을 보유했을 뿐"이라고 언급했다.
아캄 역시 지갑 소유자를 공식 확인하지 않은 상태다. 현재까지 해당 추정은 검증되지 않은 시장 관측 수준에 머물러 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례를 특정 개인의 성공 사례라기보다, 장기 보유와 부분 매도 전략이 프라이버시 코인 상승장과 결합했을 때 어떤 수익 구조를 만들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로 보고 있다.
향후 이 포지션의 실제 확정 수익이 9자리 달러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ZEC 가격 흐름에 달려 있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그레이스케일 현물 ETF 승인 여부와 지캐시 네트워크의 실드 공급 증가 추이를 주요 변수로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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