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예탁결제원-스텔라 파트너십, XRP 퇴출 신호?…업계선 "오히려 대형 호재"
||2026.05.29
||2026.05.2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세계 최대 규모의 증권 결제 및 예탁 기관인 미국 주택예탁결제원(DTCC)가 스텔라 네트워크를 통한 토큰화 자산 확대 계획을 공개하자 XRP 투자자들 사이에서 배제 우려가 번지고 있다. 다만 시장에서는 이를 XRP나 리플에 대한 직접적인 악재로 보기 어렵다는 해석도 함께 나오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크립토베이직에 따르면, 암호화폐 업계 창업자 제이 니스벳은 DTCC의 최근 움직임이 특정 블록체인 하나를 승자로 선택하는 의미는 아니라고 평가했다. 오히려 여러 퍼블릭 블록체인을 연결하는 상호운용성 확대 전략에 가깝다는 설명이다.
논란은 DTCC가 2027년까지 DTC 수탁 자산의 토큰화를 스텔라 네트워크 기반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작됐다. DTCC는 스텔라개발재단과 협력해 디지털 자산 발행과 토큰화 지원 체계를 구축하고, 상호운용성을 강화한 금융 인프라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단일 체인 의존이 아닌 멀티체인 전략의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니스벳은 스텔라가 여러 선택지 중 하나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DTCC가 특정 네트워크 하나에 모든 구조를 올리려는 것이 아니라며, XRP 레저(XRPL)와 이더리움(ETH) 역시 함께 고려되는 체인이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토큰화 금융의 핵심 가치가 단순한 자산 발행보다 결제와 상호운용성에 있다고 봤다. 스테이블코인처럼 자산이 어느 체인 위에 존재하느냐보다 여러 네트워크를 자유롭게 이동하고 연결할 수 있는 구조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니스벳은 미국 주식 시장의 실질적 결제 인프라는 여전히 DTCC가 통제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스텔라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은 거래와 유동성을 보완하는 추가 계층 역할을 맡고, 최종 청산과 결제는 DTCC 내부 시스템에서 처리된다는 것이다. 이런 구조라면 스텔라 채택이 곧 XRP 배제나 리플 약화를 의미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주장이다.
리플의 기관금융 전략도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니스벳은 리플 프라임과 RLUSD를 리플의 핵심 축으로 지목하며, 올해 초 인수한 히든 로드 역시 미국 증권 청산 생태계와 연결된 중요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리플 프라임을 통한 기관 재무 관리, RLUSD 담보 활용, 체인링크 기반 상호연결, DTCC와 연결된 결제 구조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 토큰화 자산 시장의 승부처는 단순 발행이 아니라 최종 결제 네트워크라는 의미다.
규제 측면에서도 DTCC의 실험 공간은 남아 있다는 분석이다. 니스벳은 DTCC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일부 토큰화 자산 서비스를 시험할 수 있는 노액션 릴리프를 확보했다고 주장했다. 이를 통해 스텔라와 XRPL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을 병행 시험할 수 있는 여지가 생겼다는 설명이다.
또한 그는 DTCC 특허에 XRPL과 XRP의 크로스체인 유동성 호환성이 언급된 사례가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DTCC 파일럿 프로그램이 2028년까지 이어질 예정이라는 점도 거론했다. 니스벳은 이 일정이 정치적 변화와 무관하게 블록체인 통합 작업을 이어갈 수 있는 안정성을 제공한다고 봤다.
시장에서는 DTCC의 스텔라 협력을 두고 XRP 배제 신호인지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만 보면, 이번 움직임은 특정 체인의 승패보다 멀티체인 기반 상호운용성과 디지털 결제 인프라 확대에 더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해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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