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추가 하락하나…분석가 "1.08~0.86달러 구간 주목"
||2026.05.29
||2026.05.29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XRP가 일간 차트의 핵심 지지 추세선을 밑돌며 추가 하락 가능성이 커졌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XRP는 최근 7일간 약 4% 밀리며 매수세 방어 여부가 중요한 구간에 들어섰다. 시장에서는 이번 하락이 단기 조정에 그칠지, 하방 추세로 이어질지에 주목하고 있다.
먼저 분석가 캐시트레이즈는 XRP가 '중대한 순간'에 진입했다고 봤다. 그는 시가총액 기준 5위 암호화폐인 XRP가 수개월간 이어진 대칭 삼각형 패턴의 하단을 이탈했다고 짚었다.
이 패턴은 1월 31일 이후 XRP 가격을 가둬 온 흐름이었다. XRP는 그동안 고점은 낮아지고 저점은 높아지는 형태로 움직였지만, 최근 일간 차트에서 약세 캔들이 이어지며 상승 지지선 아래로 내려왔다. 캐시트레이즈는 해당 구간을 XRP에 중대한 영역이라고 평가했다.
앞서 시장은 1.65달러 부근 저항을 여러 차례 돌파하지 못했다. 이 구간은 피보나치 되돌림의 골든 포켓 부근으로, 2월 이후 상승 시도를 계속 막아온 자리였다. 저항에 막힐 때마다 반등 강도도 약해졌고, 결국 매도세가 하단 지지선까지 무너뜨린 흐름이 됐다.
현재 관건은 XRP가 다시 삼각형 안으로 복귀할 수 있느냐다.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지 않으면 시장이 보는 다음 구간은 더 낮다. 캐시트레이즈도 약세가 이어질 경우 다음 매수 구간을 제시했다. 그가 차트에서 녹색 구간으로 표시한 범위는 피보나치 0.786~0.854 구간인 1.08~0.86달러다. 현재 가격에서 이 구간까지 내려가려면 15~32% 추가 조정이 필요하다.
다만 하락만을 전제한 시나리오는 아니다. 해당 분석은 녹색 구간에서 급반등이 나온 뒤 1.65달러 저항 재시험 가능성도 함께 제시했다. 캐시트레이즈는 이 가격대를 XRP의 성패를 가르는 지점으로 봤다. XRP가 1.65달러를 넘어서기 전까지는 매도세가 주도권을 쥐고 있다는 판단이다.
파생시장에서는 이미 약세 충격이 크게 반영됐다. 최근 24시간 동안 XRP 관련 레버리지 포지션 1922만달러가 청산됐고, 이 중 1880만달러가 롱 포지션이었다. 최근 저점에서 소폭 반등이 나오면서 지난 4시간 기준으로는 숏 포지션 손실이 더 컸지만, 전체적으로는 롱 청산이 시장을 압박한 셈이다.
선물 자금 흐름도 위축됐다. 같은 기간 새로 열린 계약보다 청산되거나 닫힌 계약이 더 많았다. 선물 유입액은 7억6350만달러, 유출액은 8억6500만달러로 순유출은 1억200만달러였다. 가격 변동성이 커지자 강제 청산뿐 아니라 트레이더들이 위험 관리를 위해 자발적으로 포지션을 줄인 정황도 나타났다.
반면 현물시장 흐름은 다소 다르다. 최근 24시간 동안 XRP 현물 유입액은 1억2730만달러, 유출액은 1억4216만달러로 집계됐다. 1486만 XRP가 전 세계 거래 플랫폼에서 빠져나간 셈이다. 거래소 밖으로 이동한 물량이 늘었다는 점에서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하락 구간에서 저가 매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XRP의 단기 방향성은 두 지점에 달리게 됐다. 하단에서는 1.08~0.86달러 구간이 매수세 유입 여부를 가를 구간으로 떠올랐고, 상단에서는 1.65달러 회복 여부가 추세 반전의 기준선으로 남았다. 시장은 지지선 이탈 이후 현물 매수세가 파생시장 약세를 상쇄할 수 있을지 지켜보고 있다.
Who else is unable to sleep with XRP at this critical moment?!#xrpcommunity pic.twitter.com/8svsikITAI
— CasiTrades (@CasiTrades) May 28,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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