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U 독주 끝났다…리사 수가 예견한 ‘이기종 컴퓨팅’ 시대 현실로
||2026.05.29
||2026.05.2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가 과거에 제시했던 이기종 컴퓨팅 비전이 10여년이 지난 현재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의 핵심 설계 표준으로 완전히 자리 잡았다.
28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최근 몇 년간 주가가 3000% 이상 폭등하며 부품 열풍의 중심에 선 AMD는 엔비디아만큼 AI 인프라 확장에 절대적인 핵심 역할을 하지는 못했으나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가장 정확하게 예측하고 준비해 온 것으로 평가받았다.
중앙처리장치(CPU)가 여전히 독점적인 기술 지배력을 행사하던 지난 2013년, 당시 글로벌 비즈니스 부문 수석 부사장이었던 리사 수는 국제고체회로설계학회(ISSCC) 연설을 통해 프로세서 연산 능력 확장 한계의 돌파구로 이기종 컴퓨팅(heterogeneous computing) 시스템을 제안했다.
이 개념은 CPU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특정 연산에 특화된 가속기를 하나의 시스템 안에서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이다. 각 칩셋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연산 작업을 분담하여 처리하고, 공유 메모리 풀을 통해 서로 다른 프로세서들이 긴밀하게 협력하도록 설계하는 것이 골자다.
당시에는 현재와 같은 인공지능의 폭발적인 부상이 구체화되지 않았으나, 2014년 수장 자리에 오른 리사 수 CEO의 선견지명은 10년이 지난 오늘날 완벽하게 현실화됐다. 데이터센터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용 기기에 이르기까지 CPU가 독점하던 전통적인 컴퓨팅 시대는 사실상 종말을 고했다. 이제는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GPU, NPU, 가속기 등 다양한 종류의 아키텍처가 메모리를 공유하며 협력하는 이기종 환경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협력형 설계 구조는 현대 AI 인프라의 핵심 동력인 AMD의 인스팅트 MI400 컴포넌트 제품군이나 엔비디아의 베라 루빈 플랫폼 같은 최신 슈퍼칩 설계에 그대로 녹아들어 가치를 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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