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요타, 중동 전쟁 여파 직격탄… 중동 수출 92% 뚝
||2026.05.29
||2026.05.29
일본 도요타자동차의 중동향 수출이 중동 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물류 차질 여파로 전년 대비 90% 이상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운송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본 완성차 업체의 중동 사업에도 부담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28일(현지시각)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외신에 따르면 도요타의 지난 4월 일본발 중동향 수출 차량 대수는 2418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91.7%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중동 지역 차량 판매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7% 줄어든 3만1360대에 그쳤다.
이 같은 물류 차질로 도요타는 오는 11월까지 중동 및 아시아향을 중심으로 가솔린 모델 등 해외 생산 물량을 약 8만3000대 줄일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2026회계연도 기준 일본발 수출이 당초 예상보다 20만대 이상 줄거나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전체 생산량은 기존 흐름을 유지했다. 도요타의 지난 4월 글로벌 생산 대수는 렉서스를 포함해 83만1971대로 전년 동기 대비 2.0% 증가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 생산 증가가 미국과 일본의 감소분을 상쇄한 결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해외 생산은 56만7578대로 3.8%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북미 생산이 19만8098대로 전년 동기 대비 3.0% 감소했다. 반면 아시아 생산은 조업일수 증가 등의 영향으로 12.9% 늘어난 25만7599대를 기록했다. 일본 내 생산은 26만4393대로 1.7% 줄었다.
도요타의 지난 4월 글로벌 판매 대수는 84만9306대로 전년 동기 대비 3.1% 줄었다.
지역별 판매도 엇갈렸다. 북미 판매는 라브4 생산 라인 전환 등에 따른 공급 감소 영향으로 26만1979대를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3.2% 줄었다. 중국 판매는 현지 시장 경쟁 심화 등의 영향으로 25.4% 감소한 10만6479대에 그쳤다. 반면 일본 내수 판매는 환경성능세 폐지 전 구매 지연 수요가 회복되면서 24.2% 증가한 14만9924대로 집계됐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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