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서 통했다…기아 EV3, 르노·BYD 제치고 독일 전기차 비교평가 1위
||2026.05.29
||2026.05.2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기아 EV3가 독일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28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일렉트렉에 따르면, 기아 EV3는 독일 자동차 전문지 아우토 차이퉁의 전기차 비교 시험에서 1위에 올랐다.
이번 비교 시험에는 기아 EV3를 포함해 르노 4 E-테크, BYD 아토 2, 스즈키 e-비타라, 포드 푸마 젠-E 등 전기 크로스오버 5종이 참여했다. EV3는 총3039점을 받아 2위 르노 4의 2936점, 3위 BYD 아토 2의 2928점을 앞섰다.
평가는 공간과 실용성, 승차감, 파워트레인, 주행 성능, 비용 효율성 등 5개 항목으로 진행됐다. EV3는 전 부문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주행 시험에서는 335km 주행거리를 기록해 비교 대상 가운데 가장 긴 주행거리를 보였다.
아우토 차이퉁은 EV3에 대해 편안한 시트와 균형 잡힌 승차감, 반응성 좋은 150kW 전기 파워트레인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기아 커넥트 기반 연결 기능을 두고는 일상적인 활용성과 주행 완성도를 함께 제공한다고 봤다.
현대차그룹의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점도 강점으로 꼽혔다. 아우토 차이퉁은 EV3가 거친 독일 도로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하는 잘 다듬어진 서스펜션과 장거리 주행에 적합한 우수한 승차감을 결합했다고 평가했다.
EV3는 2024년 말 유럽 출시 이후 빠르게 판매를 늘렸다. 유럽에서는 최대 375마일(약 603km) 주행거리와 약3만6000유로부터 시작하는 가격을 앞세워 주요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다. 영국에서는 출시 첫해 테슬라 모델 Y와 모델 3에 이어 전기차 판매 3위에 올랐고, 유럽 전체에서는 10위를 기록했다. 2026년 초 기준으로도 독일을 포함한 여러 지역에서 인기 전기차 중 하나로 자리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기아는 미국 시장 투입도 준비하고 있다. EV3는 4월 북미 공개를 마쳤고, 미국에서는 2026년 말 2027년형 모델로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는 EV3를 EV9의 고급 편의사양을 상당 부분 담은 보급형 전기 SUV라고 소개했다.
미국형 EV3는 라이트, 윈드, 랜드, GT-라인, GT 등 5개 트림으로 나온다. 기본형 라이트는 58.3kWh 배터리와 전륜 전기모터를 탑재해 최대 220마일(약 354km)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상위 트림인 윈드, 랜드, GT-라인, GT에는 81.4kWh 배터리가 적용되며, 전륜구동 기준 최대320마일 주행거리가 예상된다.
사륜구동은 윈드와 랜드에서 선택 사양으로, GT-라인과 GT에서는 기본으로 제공된다. 400V 아키텍처를 적용해 58.3kWh 배터리 모델은 급속 충전 시 10%에서 80%까지 약29분, 81.4kWh 배터리 모델은 약31분이 걸린다.
가격은 미국 공식 출시 시점에 공개될 예정이지만, 시작 가격은 3만5000달러 안팎 또는 그 이하로 예상된다. 기아가 이 가격대를 유지하면 쉐보레 볼트, 닛산 리프, 현대차 아이오닉 5, 토요타 bZ와 함께 미국 시장의 보급형 전기차 경쟁 구도에 들어가게 된다. 미국 1분기 전기차 판매 상위 10개 차종 가운데 8개가 SUV였다는 점도 EV3의 시장 안착 여부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