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긴장 완화에 코스피 2%대 상승… 8400선 회복
||2026.05.29
||2026.05.29
코스피가 장 초반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이란 휴전 연장 기대에 따른 지정학 리스크 완화, 미국 기술주 강세, 델 실적 호조에 따른 인공지능(AI) 서버·메모리 수요 기대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시 30분 기준 코스피는 전날 대비 2.25% 오른 8369.24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한때 8424.53까지 치솟으며 8400선을 회복하기도 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전날보다 2.22% 내린 1079.79에 거래되며 1100선이 붕괴됐다.
코스피 종목별로 보면 상승 155개, 하락 742개로 하락 우위다. 그러나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으로는 삼성전자(3.92%), SK하이닉스(3.10%), SK스퀘어(0.65%), 삼성전자우(5.81%), 현대차(6.35%), LG에너지솔루션(0.11%), 삼성전기(7.36%), HD현대중공업(0.85%), 삼성생명(0.98%), 삼성물산(3.75%) 모두 상승 중이다.
이 가운데 SK하이닉스는 장중 237만9000원, 삼성전기는 199만4000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장 초반 상승은 전일 급락에 따른 되돌림 현상과 미국발 안도 랠리가 겹친 결과로 분석된다. 미국 증시 상승 효과가 컸다. 28일(현지시각) S&P500지수는 0.58%, 나스닥지수는 0.91% 상승 마감했다. 스노우플레이크가 36.48% 급등하고 마이크로소프트도 3.47% 오르는 등 AI 소프트웨어와 기술주 투자심리가 개선된 게 우호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미국 IT업체 델 테크놀로지스가 서버 사업 호조를 바탕으로 어닝 서프라이즈와 가이던스 상향을 발표한 점도 반도체 투자심리를 자극했다. 서버 수요가 견조하다는 것은 메모리와 AI 인프라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정학 리스크 완화 기대도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국내 증시는 이란의 미 공군기지 공격, 유가·금리 불안 등으로 장중 크게 흔들렸으나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등을 포함한 휴전 연장안에 잠정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쟁 확산 우려는 누그러졌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이란 협상 기대감 재부각, 코스피200 야간선물 2.95%대 강세, 델의 시간외 주가 폭등 효과가 반도체 이 외에도 전일 낙폭 과대 업종에 회복력을 부여하면서 반등에 나설 전망”이라고 말했다.
윤승준 기자
sjyoon@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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