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공시에는 2029년까지인데...일론 머스크 "앤트로픽 계약 180일이다"
||2026.05.29
||2026.05.29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Anthropic) 간 대규모 컴퓨팅 계약의 기간을 두고 일론 머스크의 공개 발언과 증권 공시 내용이 엇갈리며 논란이 제기됐다.
28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는 해당 계약이 장기 임대가 아닌 180일짜리 단기 계약이라고 주장했지만, 스페이스X의 최근 S-1 공시 문서에는 앤트로픽이 2029년 5월까지 월 사용료를 지급하는 구조로 명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란의 출발점은 이달 초 체결된 xAI와 앤트로픽 간 컴퓨팅 계약이다. 당시 xAI는 자사 '콜로서스' 클러스터를 앤트로픽이 사용하는 조건으로 수십억달러 규모의 월 사용료를 받기로 했으며, 이는 xAI에는 신규 매출원, 앤트로픽에는 대규모 AI 개발용 컴퓨팅 자원 확보 수단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일론 머스크는 28일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한 이용자의 질문에 답하며 계약 기간을 축소해 설명했다. 그는 "스페이스X는 콜로서스를 수년간 임대하기로 약속한 적이 없다"라며 "해당 계약은 180일 임대이며 이후 90일 사전 통지로 해지할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단기 계약은 앤트로픽이 아닌 우리 측 요구였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스페이스X의 투자자 공시 내용은 이와 다르게 서술돼 있다. S-1 문서 F-62쪽에는 스페이스X가 2026년 5월 3일 앤트로픽과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컴퓨팅 용량 접근 계약을 체결했다고 명시돼 있다. 문서에는 앤트로픽이 2029년 5월까지 월 수수료를 지급하기로 합의했으며, 초기에는 낮은 요금으로 용량을 확장하는 구조라고 설명돼 있다. 또한 어느 한쪽도 90일 전 통지로 계약을 종료할 수 있다는 조항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취지의 내용은 다른 공시 항목에서도 반복됐다. 일부 문구에는 앤트로픽이 2029년 5월까지 매달 12억5000만달러(약 1조8750억원)를 지급하기로 했다는 표현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xAI는 계약 해석과 관련한 질의에 별도 입장을 내지 않았다. 스페이스X와 앤트로픽 역시 계약 기간에 대한 추가 설명을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공개된 문서 기준으로 보면 앤트로픽의 지급 의무는 약 3년 이상 구조로 설정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논란은 해지 조항이 존재하더라도 공시에서 계약 구조를 어떻게 설명했는지가 쟁점이 되고 있다. 공시에는 2029년 5월까지 월 사용료 지급 기간이 명시돼 있는 반면, 일론 머스크는 "상대방을 장기 계약에 묶어두지 않을 것"이라며 유연한 해지 가능성을 강조했다.
결과적으로 계약 상대방의 장기 지급 약정과 서비스 제공 측의 조기 종료 가능성이 동시에 존재하는 구조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투자자에게 중요한 정보 차이를 남긴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이번 발언은 스페이스X의 증권 발행 관련 공시 시점과 맞물리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계약 원문은 공개되지 않은 상태로, 어느 해석이 법적으로 더 정확한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최고경영자(CEO)의 발언과 공시 내용이 상충하는 상황 자체는 논란이 지속될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SpaceX has not committed to leasing Colossus for years, although it’s possible that may be what happens.
— Elon Musk (@elonmusk) May 28, 2026
This is a 180 day lease with 90 day notice mutual cancellation thereafter. The short term was our request, not Anthropic’s.
We won’t leave them hanging and will provide a…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