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40% 폭등으로 연초 손실 만회…AI 반도체 슈퍼사이클 기대
||2026.05.29
||2026.05.29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인공지능(AI) 데이터 클라우드 기업 스노우플레이크 주가가 28일(현지시간) 약 40% 급등하며 연초 이후 누적 하락분을 하루 만에 만회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고 아마존웹서비스(Amazon Web Services, AWS)와 60억달러 규모의 장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 매체 비인크립토에 따르면, 이번 급등의 핵심은 실적과 가이던스, 그리고 AI 인프라 확대 전략이 한꺼번에 확인됐다는 점이다. 스노우플레이크의 2027회계연도 1분기 매출은 13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3% 늘었고, 시장 컨센서스였던 13억2000만달러를 웃돌았다. 제품 매출은 34% 증가한 13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스리다르 라마스와미 최고경영자(CEO)는 이를 두고 회사가 기록한 최대 규모의 분기 기준 순증이라고 밝혔다.
수익성 지표도 예상보다 강했다. 비일반회계기준 주당순이익은 0.39달러로, 시장 예상치 0.32달러를 넘어섰다. 순매출 유지율은 126%를 유지했고, 잔여수행의무는 38% 늘어난 92억1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스노우플레이크는 2027회계연도 연간 제품 매출 가이던스를 58억4000만달러로 상향했다. 이는 31% 성장 전망으로, 기존 27% 전망보다 높다.
시장에서는 스노우플레이크를 다시 AI 인프라 종목으로 보기 시작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가 AI 기업이라기보다 AI가 돌아가는 데이터 인프라라고 평가했다. 단순 소프트웨어 성장 둔화 우려보다 기업용 AI의 핵심 데이터 계층으로서의 역할이 더 주목받았다는 의미다.
AWS와 맺은 5년간 60억달러 계약도 투자심리를 크게 자극했다. 이는 스노우플레이크의 최대 규모 클라우드 약정이다. 계약에는 일반 워크로드용 AWS 그래비톤 칩과 AI 모델 학습용 GPU 가속 EC2 인스턴스가 포함됐다. 양사는 에이전트형 AI 인프라 통합도 확대하기로 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번 인수와 관련해 기업 전반의 데이터 자산을 넘어 AI의 행동과 상호작용까지 거버넌스 범위를 넓히게 된다고 설명했다. AWS와는 워크로드 이전과 AWS 마켓플레이스를 통한 공동 영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WS 마켓플레이스 누적 매출이 70억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또한 회사는 기업용 모델 컨텍스트 프로토콜 플랫폼 나토마 인수 추진 계획도 공개했다. 나토마는 AI 에이전트 거버넌스를 위한 플랫폼으로, 이번 거래가 마무리되면 스노우플레이크의 에이전트형 AI 스택은 신원과 연결성 계층까지 확장된다. 스노우플레이크는 나토마 인수를 통해 사용자가 스노우플레이크 인텔리전스와 코텍스 코드에서 애플리케이션 맥락을 더한 데이터를 활용하고 직접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이번 주가 급등으로 스노우플레이크는 올해 주요 강세 자산군 가운데 하나로 다시 부상했다. 다만 향후 주가 흐름은 AI 워크로드가 실제로 지속 가능한 사용량 기반 매출로 이어지는지, 그리고 고객이 AI 에이전트를 얼마나 빠르게 운영 환경에 배치하는지에 달려 있다. 스노우플레이크가 실적 반등을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기업용 AI 인프라 수요로 연결할 수 있을지가 다음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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