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체가 페라리?”… 페라리 첫 전기차 두고 의견 갈려
||2026.05.28
||2026.05.28
이탈리아 슈퍼카 브랜드 페라리가 내놓은 첫 번째 순수전기차 ‘루체(LUCE)’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특히 페라리의 본고장인 이탈리아에서도 비판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페라리는 지난 25일(현지시각) 이탈리아 로마에서 루체를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루체가 공개되자 시장의 반응이 엇갈렸다. 기존 페라리의 정체성과 동떨어져 있다는 비판이 많았다. 실제로 신차 공개 이후 페라리 주가는 약 8% 떨어지기도 했다.
2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은 온라인에서 루체 디자인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고 보도했다. 루체 디자인은 애플 전 최고디자인책임자(CDO) 조너선 아이브가 설립한 디자인 회사 러브프롬이 참여했다.
일부 이용자들은 일본 닛산의 전기차 ‘리프(Leaf)’를 닮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차량 하부에 아이폰 충전기를 꽂아놓은 듯한 합성 이미지가 퍼지기도 했다.
특히 루카 디 몬테제몰로 전 페라리 회장은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았다. 그는 현지 취재진에게 “내가 솔직히 말하면 페라리에 해가 끼칠 것”이라며 “우리는 전설이 무너질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혹평에도 페라리는 전기차 전략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베네데토 비냐 최고경영자(CEO)는 “루체는 80여년에 걸친 페라리 고성능 스포츠카 역사에서 보기 드문 ‘도약의 순간’이라고 평가했다.
루체는 4개의 전기 모터를 각 바퀴에 탑재해 최고출력 1050마력을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킬로미터(㎞)까지 2.5초 만에 가속한다. 시속 200㎞까지는 6.8초가 걸린다. 최고 속도는 시속 310㎞,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유럽 WLTP 기준 530㎞ 이상이다.
허인학 기자
ih.heo@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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