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한국男 노린 조선족 리광호, 고문·살해하더니 결국
||2026.05.28
||2026.05.28

한국인 대학생을 납치해 고문하고 살해한 중국 국적의 리광호가 캄보디아 현지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사형제를 두고 있지 않은 캄보디아에서 법정 최고형이 선고된 것이다.
28일 캄보디아 정부에 따르면 캄폿 지방법원은 지난 6일 리광호를 비롯한 중국 국적 피고인 6명에게 집단 고문·잔혹행위·가중 사기를 동반한 계획 살인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했다.
리광호는 판결문상 본명 '리광하오(LI GUANG HAO)'와 가명 '샤오피아오'가 함께 기재됐다. 1991년생으로, 국적은 중국으로 적시됐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에 대한 증거와 진술, 사건 관련 사실관계를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혐의가 충분히 인정된다"며 캄보디아 형법을 적용해 처벌한다고 밝혔다. 사건과 관련해 압수된 물품들에 대해서는 몰수 명령을 내렸다.
리광호와 함께 유죄 판결을 받은 인물은 리싱펑(별명 YOU FU·1991년생), 류하오싱(별명 TA THOV·1996년생), 주런저(별명 Jaki·1982년생), 인송완(1972년생), 진톈롱(별명 Kim Cheol Lyeong·1981년생)이다.
리광호 일당은 지난해 8월 8일 캄보디아 캄폿 주 보코르 시에 있는 한 리조트에서 한국인 대학생 박 모씨를 고문해 살해했다.
지난해 7월 17일 박 씨는 '박람회에 다녀오겠다'며 캄보디아로 향했지만 한 달 도 되지 않아 보코산 일대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현지 부검 결과 구타로 인한 외상성 쇼크로 사망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광호 일당은 총기를 소지하고 박 씨에게 향정신성 의약품인 필로폰을 강제로 투약시킨 뒤 이를 휴대전화로 촬영하기까지 했다.
국가정보원은 박 씨가 리광호 등 여러 스캠조직들에 팔려다니며 지속적으로 폭행과 마약 강제 흡입 등 가혹 행위에 시달리다 사망했다고 설명했다.
도피 생활을 이어 가던 리광호는 같은 해 11월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의 한 중식당에서 다른 한국인들과 식사를 하다가 현지 수사 당국에 체포됐다.
리광호 일당의 항소 여부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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