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 ‘리셀 플랫폼’ 넘어 PB·가전 확장…'종합 C2C 플랫폼' 승부수
||2026.05.28
||2026.05.28

크림이 하반기 자체 브랜드(PB) 론칭과 카테고리 확장, 간편결제 고도화를 추진한다. 커머스 인프라를 강화해 한정판 거래 중개에 머물던 사업 구조를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큐레이팅하는 종합 개인간거래(C2C) 플랫폼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크림은 최근 리퍼비시 제품군에 삼성전자와 LG전자 TV, 의류관리기 등을 추가했다. 리퍼비시는 사설 수리 이력이 없는 중고 IT 기기를 선별해 검수 후 판매하는 상품군이다. 기존 패션 분야뿐만 아니라 테크로 카테고리를 확장하는 가운데 국내 대형 가전사 제품까지 고객 선택지를 넓혔다.
오는 7월 초에는 자체 PB 브랜드 '아크릴'을 론칭한다. 아크릴은 크림이 일본 패션 크리에이터 그룹과 제휴해 선보이는 브랜드로, 가을·겨울(FW)시즌을 겨냥해 출시한다. 정통 아메리칸 캐주얼 콘셉트로 패션 상품 카테고리를 강화한다.
크림은 카테고리를 다각화해 새로운 수익원을 확보하고, 이용자를 플랫폼 안에 묶어두려는 전략을 강화 중이다. 수수료에 의존하는 리셀 중개 모델에서 벗어난 상품 카테고리 확장과 PB상품 출시, 독점 상품 확보 등은 이용자 유입과 거래액을 늘리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고객 록인(Lock-In)을 위해 자체 결제 인프라도 강화한다. 크림 간편결제 전문 자회사 크림페이는 2분기~3분기 초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 라이선스를 취득할 예정이다.
현재 크림페이는 필요한 금액만 계좌에서 충전해 결제하고 잔액은 남지 않는 구조다. 라이선스 취득 이후에는 잔액이 남을 수 있는 정액 단위 충전 방식으로 전환한다. 최소 충전 단위는 1만원이다. 향후 선불충전 사업과 상품권, 선물하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자체 결제 인프라를 강화하면 외부 결제망에 내는 수수료를 줄이고, 충전된 잔액을 플랫폼 안에 머물게 해 이용자를 묶어두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오프라인 공간 경쟁력도 키운다. 크림은 도산 플래그십 스토어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다. 크림은 상품·결제·공간 세 축을 중심으로 버티컬 커머스 영향력을 키운다는 목표다.
크림 관계자는 “올해 크림은 PB 론칭과 오프라인 플래그십 확장을 통해 타깃 고객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큐레이팅하는 플랫폼으로 도약하는 동시에, 크림페이 고도화로 독자적인 커머스·금융 생태계의 기반을 확고히 다질 계획”이라며 “나아가 아시아 전역을 아우르는 독보적인 크로스보더 커머스 인프라로 진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다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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