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퇴직연금 도전장…2035년 증권업권 점유율 10% 목표
||2026.05.28
||2026.05.28

키움증권이 내달 1일 퇴직연금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후발주자 한계를 비대면 플랫폼과 1년 수수료 면제로 돌파한다. '투자형 온라인 연금 플랫폼'으로 차별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28일 서울 여의도 TP타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 투자 플랫폼 경험과 IT 경쟁력을 퇴직연금 자산관리로 확장해 고객의 장기 수익률을 높이는 구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어 “퇴직연금 시장은 적립금 규모가 500조원을 넘어 노후 자산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단순한 원리금 보장을 넘어 실질적인 자산 증식을 이뤄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국내 퇴직연금 시장이 안전자산 중심에서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이동하고 대면에서 온라인 비대면 환경으로 바뀌고 있다고 판단했다. 이런 구조적 변화가 투자형 온라인 플랫폼에 강점을 가진 키움증권에 유리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판단해 시장 진출을 결정했다.
엄 대표는 키움증권 퇴직연금의 핵심 방향으로 △투자형 온라인 연금 플랫폼 △장기 수익률 제고 △안정적인 연금 서비스를 제시했다. 그는 “퇴직연금은 길게는 30년 이상 이어지는 장기 투자”라며 “수수료와 비용 차이가 장기적으로 고객 자산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고객 수익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서비스 구조를 설계했다”고 말했다.
'투자형 온라인 연금 플랫폼'으로 기존 주식 거래와 유사한 환경에서 퇴직연금 ETF를 매매할 수 있도록 한다. 투자 경험이 많은 고객에게는 직접 운용 편의성을, 투자에 익숙하지 않은 고객에게는 인공지능(AI) PB 기반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자동투자·적립식 투자·재투자 기능으로 장기 수익률 제고도 지원한다.
후발주자라는 약점은 수수료와 비대면 편의성으로 돌파한다. 키움증권은 확정급여형(DB), 확정기여형(DC), 개인형퇴직연금(IRP) 전 제도에 가입 후 1년간 운용관리수수료와 자산관리수수료를 조건 없이 면제한다. IRP에는 고객 수익률이 회사가 정한 기준에 미달할 경우 수수료를 받지 않는 수익률 연동형 수수료도 도입한다.
기업 담당자는 온라인 사무 처리 채널을 통해 가입, 입금, 적립금 운용, 지급 등 퇴직연금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개인 가입자는 영웅문S#에서 자신의 회사 퇴직연금 사업자로 키움증권을 요청할 수 있다.

최용대 키움증권 퇴직연금사업본부장은 “기존 시장은 사용자와 사업자가 만나 퇴직연금 사업자를 정하고 가입자는 그 안에서 선택하는 구조였다”며 “앞으로는 가입자가 사업자를 선택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최 본부장은 “올해 목표는 5000억원 이내로 잡고 있다”며 “퇴직연금 시장은 2035년 1200조원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는데 2035년까지 2035년 증권업권에서 시장점유율 10%, 적립금 순위 톱5가 목표”라고 말했다.
퇴직연금 서비스는 내달 1일 오전 7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에서 시작된다.
송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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