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스카이, 1년간 여론조작 계정 8526개 차단…국가 연계 활동 겨냥
||2026.05.28
||2026.05.28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블루스카이가 지난 1년간 국가가 관여한 여론조작 계정 8526개를 삭제했다.
28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기가진에 따르면, 블루스카이는 2025년 5월 이후 1년 동안 이 같은 조치를 집행했고, 2026년 1월 이후에만 4907개를 삭제했다고 밝혔다.
삭제 속도도 빨라졌다. 블루스카이는 2026년 들어 삭제 속도가 2025년보다 2배 수준으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사례에서는 첫 게시물이 올라온 뒤 수시간 안에 계정을 삭제했고, 삭제 전 게시물 조회 수는 평균 50회 수준으로 억제됐다고 밝혔다.
이번 여론조작은 새로 만든 계정보다 기존 계정 탈취를 통해 이뤄진 경우가 많았다. 블루스카이는 여론조작 세력이 기존 계정을 탈취해 활동했다고 밝혔고, 피해 계정 다수는 오래된 휴면 계정이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활동 중인 계정도 탈취 피해를 입은 사례가 있었다.
탈취 경로는 블루스카이 자체 시스템 침해가 아니었다. 블루스카이는 계정 탈취가 자사 시스템에 대한 공격으로 이뤄진 것이 아니라, 과거의 다른 데이터 침해로 유출된 인증정보를 이용한 무단 접속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비스 내부 취약점이 아니라 외부 유출 정보의 재사용이 핵심 원인이었다는 의미다.
이에 따라 블루스카이는 계정 보안 수칙도 함께 제시했다. 이용자에게는 다른 서비스와 돌려쓰지 않는 블루스카이 전용의 강력한 비밀번호를 사용할 것과 비밀번호 관리 프로그램 사용, 이중 인증 활성화를 권고했다. 특히 같은 비밀번호를 여러 서비스에서 재사용할 경우 과거 유출 정보가 다시 악용될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한 조치다.
이중 인증 설정 방법도 안내했다. 이용자는 설정 메뉴에서 개인정보 및 보안 항목으로 들어간 뒤 2단계 인증(2FA) 옆의 '활성화'를 눌러 기능을 켤 수 있다. 블루스카이는 계정 탈취 피해를 줄이기 위한 기본 대응으로 이 기능 사용을 권장했다.
이번 공개는 블루스카이 내 여론조작 대응이 단순한 게시물 삭제 수준이 아니라 계정 보안 문제와 연결돼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국가가 관여한 여론조작 계정이 휴면 계정과 활동 계정을 가리지 않고 악용됐다는 점에서, 플랫폼의 탐지 속도와 이용자 측 보안 관리가 함께 중요해졌다는 점이 드러났다.
블루스카이는 첫 게시 후 수시간 안에 대응하고 평균 조회 수를 50회로 낮췄다고 밝혔지만, 올해 들어 삭제 건수가 4907개로 늘어난 만큼 관련 대응은 계속 강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 이용자 보안 설정, 특히 이중 인증 적용 여부가 계정 악용을 줄이는 핵심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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