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美 전역 ‘찾아가는 정비’ 승부수…집 앞에서 오일 교환·점검
||2026.05.28
||2026.05.28
[디지털투데이 홍진주 기자] 현대차가 미국에서 고객의 집이나 직장으로 직접 찾아가는 이동식 차량 정비 서비스를 확대한다.
27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현대차는 일부 딜러를 대상으로 진행한 시범 운영을 바탕으로 모바일 서비스 차량 운영을 미국 전역으로 확대하고, 올해 말까지 관련 차량을 150대로 늘릴 계획이다.
이번 서비스의 핵심은 고객이 서비스센터를 직접 방문하지 않아도 기본 정비와 경정비를 현장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한 데 있다. 대상은 전기차뿐 아니라 내연기관차까지 포함된다. 고객은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현대차 딜러 웹사이트를 통해 직접 방문 정비를 예약할 수 있다.
현대차는 모바일 서비스 밴에 기본 유지보수에 필요한 장비와 소프트웨어, 딜러 관리 시스템 연동 기능 등을 탑재했다고 설명했다. 현장에 출동하는 인력은 현대차 공장 교육을 이수한 정비사로 구성되며, 정비에는 순정 부품이 사용된다.
현장에서 처리 가능한 작업 범위도 비교적 넓다. 현대차는 정기 점검과 일상적인 수리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타이어 위치 교환, 서비스 캠페인 대응, 브레이크 패드 및 로터 교체, 세차와 차량 관리, 내연기관차 오일 교환 등이 포함된다.
미셀 푸아리에 현대차 북미법인 애프터세일즈 및 고객경험 담당 부사장은 고객이 집이나 직장에서 바로 정비를 예약할 수 있게 되면 시간 손실과 일상 중단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방식이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편의성 중심 서비스 흐름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확대는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방문 정비’가 새로운 서비스 경쟁 요소로 자리 잡고 있는 흐름과도 연결된다. 모바일 정비 서비스는 간단한 문제를 현장에서 바로 해결할 수 있어 서비스센터 방문 부담을 줄여주는 방식으로 주목받아 왔다. 현대차 역시 딜러 기반 시범 운영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자 전국 단위 확대를 결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모든 정비를 현장에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현대차가 이번에 확대하는 모바일 서비스는 기본 유지보수와 일상적인 경정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복잡한 고장이나 정밀 수리가 필요한 경우에는 기존처럼 딜러 서비스센터 방문이 필요하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가 판매 이후 서비스 접점을 기존 오프라인 거점 중심에서 고객 위치 기반으로 넓히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비스센터 방문 시간을 줄이고 접근성을 높이려는 전략이 향후 미국 시장 내 고객 만족도와 브랜드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현대차는 우선 연말까지 모바일 서비스 차량 150대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 운영 확대 속도와 고객 반응이 향후 글로벌 시장으로의 추가 확산 여부를 가늠할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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