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바이누 횡보에 선물시장 이탈 확산…24시간 만에 190% ‘급감’
||2026.05.28
||2026.05.28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시바이누의 선물 자금 흐름이 24시간 만에 190% 급감했다.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최근 시바이누의 가격 횡보가 이어지면서 파생상품 시장에서 시바이누에 대한 관심이 빠르게 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코인글래스 집계 기준으로 최근 24시간 동안 시바이누 선물시장에서는 유출이 유입을 웃돌았다. 신규 시바이누 유입액은 474만달러였고, 유출액은 560만달러였다. 순감소 규모는 86만5790달러로, 1565억6000만SHIB가 선물시장에서 빠져나간 셈이다.
이런 변화는 가격 정체와 맞물려 나타났다. 시바이누 가격은 최근 4일 동안 2% 이상 움직이지 못했다. 시장 전반의 박스권 흐름 속에서 시바이누도 뚜렷한 방향성을 만들지 못했고, 파생 트레이더들이 다른 종목으로 이동하는 흐름이 두드러졌다는 것이다. 코인글래스 지표상으로도 유출이 유입을 앞질렀다는 점이 확인됐다.
미결제약정(OI)도 감소했다. 시바이누 미결제약정은 같은 기간 6% 줄어든 4940만달러로 집계됐다. 미결제약정은 파생시장에서 아직 청산되지 않은 선물 계약의 총가치를 뜻한다.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을 축소하면서 선물시장 참여 강도도 약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24시간 선물 거래량 역시 0.88% 감소한 7860만달러를 기록했다.
파생시장과 달리 현물시장에서는 매집 신호가 포착됐다. 거래소 내 시바이누 보유량은 24시간 동안 0.25% 줄어 80조3200억SHIB로 낮아졌다. 전체 거래소 순유입은 마이너스를 기록했고, 사용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2045억SHIB를 거래소에서 인출했다. 이는 전일 대비 3.6% 늘어난 수치다.
현물 거래량도 증가했다. 최근 24시간 현물 거래량은 18.8% 늘어난 1180만달러를 기록했다. 가격이 크게 움직이지 않는 구간에서 거래소 밖으로 물량이 이동한 것은 일부 투자자들이 약한 가격 흐름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장기 보관 지갑으로 옮기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재 시바이누 가격은 0.00000553달러 수준으로, 변동성이 낮아진 가운데 핵심 지지 구간은 유지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 시장에서는 약세 추세가 막바지에 가까워졌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다만 파생시장 관심 감소가 곧바로 가격 반등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미결제약정과 선물 거래량이 함께 줄었다는 점은 단기 투기 수요가 약해졌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시바이누가 현물시장에서 일부 매집 흐름을 보이고 있더라도, 가격이 주요 저항선을 회복하지 못하면 횡보 흐름이 더 길어질 가능성도 있다.
결국 향후 관건은 거래소 밖으로 이동한 물량이 실제 장기 보유로 이어질지, 아니면 낮은 유동성 속 단기 반등에 그칠지 여부다. 파생시장에서는 포지션 축소가 이어지는 반면 현물시장에서는 출금과 거래량 증가가 동시에 나타나고 있어, 시바이누 가격은 당분간 현물 매수세와 선물시장 위축 사이에서 방향성을 탐색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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