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P 재무기업 에버노스 "기존 은행망 구시대적" 주장…배경은?
||2026.05.28
||2026.05.28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재무기업 에버노스가 글로벌 금융 시스템의 핵심 인프라가 여전히 수십 년 전 기술에 머물러 있다며, 향후 금융 서비스가 기존 은행망 고도화보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서 직접 구축되는 방향으로 이동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더 크립토 베이직에 따르면 에버노스는 웹 서밋 밴쿠버에서 나온 메그 나카무라 최고운영책임자(COO)의 발언을 소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에버노스는 현재 주요 은행을 연결하는 시스템 상당수가 30~60년 전에 설계된 구조라고 지적했다. 회사는 이 같은 인프라가 현대 인터넷의 속도와 맞지 않는다고 봤다. 사진과 영상은 전 세계 어디로든 즉시 공유할 수 있지만, 국경 간 자금 이동은 여전히 느리고 비효율적인 경우가 많다는 설명이다.
나카무라는 금융산업이 조만간 중요한 전환점을 맞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노후화된 은행 시스템을 계속 보완하는 대신, 개발자들이 금융 애플리케이션을 블록체인 네트워크 위에 직접 구축하기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기존 금융 인프라의 점진적 개선을 넘어, 금융 서비스가 작동하는 기반 자체가 바뀔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에버노스는 XRP의 활용 범위도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XRP가 기존의 국경 간 결제 수단을 넘어 대출, 토큰화 금고, 탈중앙화금융(DeFi)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XRP 레저가 단순 송금 네트워크를 넘어 다양한 금융 서비스의 기반 인프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회사는 블록체인과 인공지능(AI)의 결합도 다음 금융 혁신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두 기술이 함께 활용될 경우 금융업계에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지만, AI 시스템이 충분한 안전장치 없이 빠르게 작동하면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향후 금융 혁신은 블록체인과 AI를 함께 활용하되, 규정 준수와 안전 기준을 전제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발언은 에버노스가 공개시장 기반 XRP 재무기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힌 이후 나왔다. 에버노스 홀딩스는 2026년 3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아르마다 어퀴지션 코퍼레이션 II와의 합병 관련 서류를 제출했다. 이들은 애링턴 캐피털의 지원을 받고 있다.
에버노스는 기업 재무 전략에 XRP를 편입하고, 투자자들이 공개시장에서 규제된 방식으로 XRP 익스포저를 확보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회사는 이를 위해 10억달러 이상을 조달했으며, 리플과 SBI홀딩스, 판테라 캐피털, 크라켄 등이 지원 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규제기관과 주주 승인 여부다. 에버노스는 승인 절차를 통과하면 나스닥에서 종목코드 'XRPN'으로 거래를 시작할 계획이다. 상장이 성사될 경우 XRP를 기업 재무의 중심 자산으로 내세운 공개기업 모델이 실제 시장에서 어떤 수요를 얻을지 주목된다.
1/5 Our COO Meg Nakamura at Web Summit Vancouver on why most of finance is still running on rails the world has outgrown — and where the next stack actually gets built.
— evernorthxrp (@evernorthxrp) May 26,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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