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보안 공백 해결”…국내 보안 4사, 통합 구독 서비스 만든다
||2026.05.28
||2026.05.28
국내 보안 중소기업 4곳이 중소·중견기업 보안 강화를 위해 패키지형 구독 서비스를 함께 내놓는다. 보안 전담 인력을 두기 어려운 기업이 네트워크 접근제어(NAC), 엔드포인트 보안, 네트워크 보안, 보안관제를 한 번에 도입할 수 있도록 묶은 서비스다.
휴네시온은 지난 27일 시큐어시스템즈, 케이엑스넥스지, 에브리존과 ‘정보보호 얼라이언스’를 출범하고 통합 정보보호 구독 서비스 ‘SECURE 365’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은 중소기업 보안 공백을 겨냥했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의 ‘2025년 사이버 위협 하반기 동향 및 2026년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랜섬웨어 침해사고의 89.4%는 중소·중견기업에서 발생했다. 2025년 랜섬웨어 신고 건수도 전년 대비 71% 늘었다. 반면 상당수 중소기업은 보안 전담 인력 없이 운영돼 자체 대응에 한계가 있다.
4개사는 각자 보유한 보안 영역을 하나의 서비스로 결합한다. 휴네시온은 NAC·매체제어·망연계, 시큐어시스템즈는 지능형 보안관제, 케이엑스넥스지는 방화벽·UTM 등 네트워크 보안, 에브리존은 PC·모바일·DLP 등 엔드포인트 보안을 맡는다. 위협 탐지부터 대응까지 한 흐름으로 제공하는 구조다.
SECURE 365는 기업 환경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구독형 보안 서비스로 구성된다. 안심케어 리포트를 포함한 기초 보안, 외부 위협 방어와 사고 대응을 포함한 필수 보안, 지능형 관제와 사후 복구까지 묶은 통합 보안 등 3가지 플랜을 제공할 예정이다. 별도 장비 구축이나 보안 인력 채용 부담을 줄이면서 전문 보안팀 수준의 보호 체계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다.
주요 대상은 정보보호 전담 인력 확보가 어려운 중소기업, 제조업체, 자산운용사 등이다. 정보보호공시 의무 확대와 개인정보보호법 강화로 컴플라이언스 대응 부담이 커지는 만큼, 서비스 도입만으로 정보보호 조치 이행 근거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정동섭 휴네시온 대표는 “혼자 싸우는 보안의 시대는 끝났다”며 “위협이 고도화될수록 전문 보안기업들이 연합해야 실질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고객이 복잡한 보안 문제를 하나의 창구에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4개사는 공동 서비스 패키지 개발, 영업 협력, 기술 연동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휴네시온은 이번 얼라이언스를 기반으로 SECURE 365를 올해 하반기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정종길 기자
jk2@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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