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팔고 떠나라"…정기 매도 시즌, 비트코인 6만달러대로 밀리나
||2026.05.28
||2026.05.28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비트코인이 5월을 하락 마감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단기적으로 10% 안팎의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7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8만3000달러 부근 저항선에 막힌 뒤 약 10% 밀렸고, 현재 음봉 월마감을 향하고 있다.
핵심은 5월 약세 마감이 과거에도 단기 부진으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는 점이다. 비트코인의 과거 흐름은 월가의 격언인 '5월에 팔고 떠나라'와 비슷한 단기 약세 신호를 보여왔다. 비트코인은 2013년, 2015년, 2018년, 2021년, 2022년, 2023년에도 5월 수익률이 마이너스였고, 이후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0.1%였다. 3개월 평균 수익률도 -3.3%로 집계됐다.
현재 가격이 7만4000달러 수준이라는 전제에서 보면, 과거 평균 흐름상 6월에는 6만8200달러 부근까지, 8월에는 7만3350달러 수준까지 열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3개월 평균 수익률도 -3.3%로 집계돼, 5월 하락 뒤 여름 동안 뚜렷한 반등이 나타나지 않았다는 점도 확인됐다.
다만 장기 흐름은 단기와 다르다. 비트코인은 5월을 약세로 마감한 뒤 6개월 후 평균 수익률이 약 139%로 제시됐다. 다만 이 수치는 2013년 말 급등 영향이 크게 반영된 결과다. 해당 사례를 제외하면 6개월 평균 수익률은 12.9%로 낮아지고, 이에 따라 11월 가격 전망치도 약 18만1300달러가 아니라 8만5600달러 수준이 더 현실적인 범위로 제시됐다.
문제는 이번 5월 약세가 단순 조정인지, 약세장 구조의 일부인지다. 비트코인이 이달을 7만6000달러 아래에서 마감하면 이번 음봉은 약세장 구조 안에 놓이게 된다. 특히 2018년과 2022년에는 5월 하락이 빠른 저점 형성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당시 비트코인은 주요 지지선을 밑돌았고, 고점과 저점이 낮아지는 흐름을 보인 뒤 1개월 후 평균 26%, 3개월 후 21.6%, 6개월 후 약 46% 더 하락했다.
이 때문에 같은 5월 하락이라도 시장 국면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정상적인 순환 구간이나 사이클 전환기에는 5월 약세가 '단기 약세'를 뜻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약세장에서는 '더 깊은 투매'에 앞서 나타난 신호였다는 것이다.
현재로선 2026년이 완전히 확인된 비트코인 약세장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과거 약세장에서는 본격적인 투매에 앞서 주요 사이클 지지선 붕괴가 먼저 나타났다. 2018년에는 6000달러선, 2022년에는 3만~3만2000달러선이 무너진 뒤 하락이 심화됐다.
비트코인은 아직 7만40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현재 사이클 지지선으로 제시된 6만달러 위에 있다. 따라서 6만달러 아래로 내려갈 경우 약세장 시나리오가 한층 힘을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월봉 기준 7만~7만2000달러 아래 마감은 매도세를 자극할 수 있고, 6만~6만5000달러 구간까지 추가 이탈하면 현재 하락을 단순 조정으로 보기 어려워질 수 있다.
결국 이번 주 시장이 주목할 지점은 5월 월봉 마감 가격이다. 과거 데이터만 놓고 보면 장기 투자자에게 무조건 '5월에 팔고 떠나라'는 신호는 아니지만, 적어도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의 상방 추세가 쉬어갈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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