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경쟁력·자율주행 사업 확대 반영“휴머노이드 시장 주도…도요타 추월 가능”엔비디아 AI 플랫폼 도입 기대에 눈높이 상향 KB증권이 현대자동차의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50% 높은 120만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전기차 경쟁력과 자율주행, 휴머노이드 사업 확대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도요타 시가총액도 넘어설 수 있다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다. KB증권은 28일 보고서에서 현대차그룹이 경쟁사들의 전기차 전략 후퇴를 기회로 장기 이익 기반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자율주행과 휴머노이드 산업을 선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전 세계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도약할 가능성에 주목했다. KB증권은 현대차그룹의 친환경차 경쟁력을 반영해 2030년 글로벌 시장 점유율 전망치를 기존 6.5%에서 7.0%로 상향 조정했다. 폭스바겐은 판매 부진과 전기차 전략 수정으로 대규모 손실을 인식했고, 포드와 혼다 역시 전기차 전략 재조정 과정에서 추가 손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반면 현대차그룹은 경쟁력 있는 전기차 플랫폼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반으로 미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으며, 유럽 시장에서도 점유율을 방어하고 있다는 평가다. KB증권은 엔비디아의 AI 플랫폼 ‘알파마요(Alphamayo)’ 도입 가능성을 반영해 현대차의 장기 영업이익률 전망치도 기존 3.0%에서 4.5%로 상향했다. 기존에는 현대차가 자율주행 시대에 플랫폼 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 역할에 머물 것으로 봤지만, 이번에는 자체 자율주행 브랜드와 파운드리 역할을 병행할 것으로 전망을 수정했다. 강성진 KB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알파마요와 차세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IVI)를 결합해 소비자 경험을 강화하고 자체 브랜드 기반 자율주행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휴머노이드 사업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KB증권은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지분 가치를 기존 128조 원에서 134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 연구원은 “현재 산업용 특화 휴머노이드 경쟁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압도적”이라며 “자동차 본업과 미래 휴머노이드 산업에서 경쟁력을 확보한 현대차그룹의 시가총액은 중장기적으로 도요타 시가총액 441조 원을 정조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