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핫이슈] 코스피 8000인데 비트코인 언제 오르나…이더리움 내분 일파만파
||2026.05.28
||2026.05.28
[디지털투데이 추현우 기자] 코스피가 사상 처음으로 8400선을 돌파하며 올해 들어 100% 상승률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급등하며 반도체 랠리를 주도했고, AI 확산에 따른 메모리 수요 기대감이 상승 배경으로 꼽힌다. 개인투자자 자금도 레버리지 반도체 ETF로 몰리며 증시 과열 분위기를 키우고 있다.
⦁ 개미들 "비트코인 잊은 지 오래"…코스피, 삼전·닉스 타고 2026년 100% 폭발
⦁ 코스피 8000선 안착에 시총 6581조...올해 91% 뛰었다
⦁ SK하이닉스, 시총 1조달러 돌파...삼성전자 이어 국내 두 번째
반면 국내 암호화폐 시장은 거래대금이 약 80% 감소하고 김치 프리미엄도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다만 증시 변동성이 커질 경우 자금이 다시 비트코인과 알트코인 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재명 대통령의 원화 스테이블코인·비트코인 현물 ETF 공약도 향후 변수로 주목된다.
이런 가운데 미국 암호화폐 시장의 제도화를 이끌 핵심 입법인 클래리티법이 결정적 분수령을 맞았다. 지난 5월 14일 상원 은행위원회를 15대 9로 통과한 이 법안은 이제 상원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있지만, 그 앞에 놓인 입법 일정은 결코 순탄치 않다.
웹3 리서치사 타이거리서치에 따르면 8월 초 상원 여름 휴회까지 실질적 입법 가능 시간은 약 9주에 불과하다. 이 시간 안에 본회의 통과가 이뤄지지 않으면, 11월 중간선거와 연계된 정치 일정으로 인해 포괄적인 암호화폐 시장 구조 입법의 기회는 2030년 이후로 밀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 美 클래리티법, 8월 휴회 전 '운명의 9주'…처리 지연 땐 2030년까지 밀릴 수도
⦁ 클래리티법 통과 후 '서비스형 수익' 시장의 탄생 주목하라
클래리티법은 디지털 자산을 어느 기관이 감독할지를 명확히 하는 법안이다.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같은 탈중앙화 자산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유가증권 성격을 띤 디지털 자산은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관할하도록 하는 이중 체계를 골자로 한다. 법안이 통과될 경우, 규제 불확실성을 이유로 미국 시장 진출을 망설여온 국내외 블록체인 기업에 상당한 기회의 문이 열릴 것으로 전망된다.
⦁ 그레이스케일, 클래리티법 수혜 가능성 큰 알트코인 4종 지목
그레이스케일은 클래리티법 통과 이후 기관 자금이 가장 많이 유입될 블록체인으로 이더리움, 솔라나, BNB체인, 캔턴네트워크 4종을 지목했다. 온체인 금융 인프라가 깊고 규제 명확성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법안 통과 이후에는 단순 토큰 매매를 넘어 '서비스형 수익(Yield-as-a-Service)' 시장이 본격적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클래리티법이 스테이킹, 대출, 수익형 프로토콜에 대한 법적 지위를 명확히 할 경우, 이를 기반으로 한 기관급 수익 인프라가 새로운 성장 축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2026년 금리 인상 가능성 67%
⦁ 친암호화폐 성향 케빈 워시 연준 의장 취임에도 비트코인이 오르지 않는 이유
친암호화폐 성향으로 알려진 케빈 워시가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에 취임했음에도 비트코인은 오히려 약세를 보였다. 이른바 '호재에 팔아라(sell the news)' 심리가 작동했다는 분석이다.
워시 신임 의장은 과거 비트코인의 변동성에 대해 회의적인 발언을 한 바 있지만, 비트코인이 금과 유사한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역할을 인정하는 입장을 취해왔다. 문제는 그가 강력한 긴축 통화정책 선호자로 평가받는다는 점이다. 유동성 축소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서는 비트코인을 포함한 위험 자산이 압박을 받는 경향이 있다. 시장에서는 2026년 금리 인상 가능성을 67%로 점치는 예측이 나오기도 했다.
⦁ 美 의회,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 'ARMA' 발의…20년 보유 의무화 추진
⦁ 美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 초안 공개…정부 보유분 20년 처분 제한
클래리티법 입법 동향이 달아오른 가운데, 비트코인 전략 준비금을 영구적인 연방법으로 못 박으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됐다. 공화당 닉 베기치 하원의원은 지난 21일 민주·공화 양당 의원 16명의 공동 발의자와 함께 '미국 준비금 현대화법(ARMA·American Reserve Modernization Act)'을 발의했다.
ARMA 법안의 핵심 내용은 세 가지다. 첫째, 연방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최소 20년간 처분하지 못하도록 법으로 의무화한다. 둘째, 예산 중립 원칙에 따라 납세자 자금 투입 없이 5년간 최대 100만 개의 비트코인을 전략 준비금으로 확보한다. 셋째, 분기별 준비금 증명 보고와 독립 감사를 의무화해 투명성을 강화한다. 연방 각 기관이 범죄 수사를 통해 압수한 비트코인을 기존처럼 시장에 매각하는 대신 국가 준비금으로 쌓아가는 것이 핵심 전략이다.
현재 미국 정부의 비트코인 보유량은 약 32만 8000 BTC로, 시가 기준 약 254억 달러 규모로 알려져 있다. ARMA가 입법화될 경우, 미국이 세계 최대 비트코인 국가 보유자로 공식 등극하는 경로가 열리게 된다. 이번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이 2025년 3월 행정명령으로 서명한 전략 비트코인 준비금 구상을 법률로 공고히 하는 성격도 지닌다.
⦁ 이더리움 재단 내분 일파만파…비탈릭 부테린 영향력도 줄인다
⦁ 이더리움 장기 투자론 다시 부상…토큰화 자산·스테이킹 점유율 주목
이더리움 생태계가 안팎의 소음에 시달리는 한 주였다. 이더리움 재단(EF)의 역할과 운영 방식을 둘러싼 커뮤니티 내 비판이 거세지자 공동 창업자 비탈릭 부테린이 직접 입장을 밝혔다.
비탈릭은 토큰 가격 방어나 공격적 마케팅 강화를 요구하는 일부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정면으로 거부했다. 그는 이더리움 재단의 우선순위는 검열 저항성, 오픈소스 코드, 장기 연구, 사이버보안, 탈중앙화 등 이른바 'CROPS' 원칙을 수호하는 것이라고 못 박았다. 단기적 가격 부양이나 투자자 달래기식 마케팅은 재단의 사명과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비탈릭 자신의 재단 내 영향력도 의도적으로 축소할 것이라고 밝혀 탈중앙화 거버넌스 원칙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한편 이더리움은 장기 투자 관점에서 재조명되기도 했다. 실물 자산 토큰화(RWA) 분야의 성장과 스테이킹 점유율 확대가 이더리움 네트워크의 구조적 수요를 뒷받침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더리움 재무 전략을 표방하는 비트마인이 러셀 3000 지수 편입 가능성까지 거론되면서 이더리움 연계 투자 상품에 대한 기관 관심도 서서히 높아지는 모습이다.
⦁ 모든 걸 토큰화한다더니…금, 토큰화 상품 시장 사실상 전부
⦁ 미국·이란 긴장 완화에 주목해야 할 알트코인 3종
토큰화 시장에서도 주목할 동향이 나왔다. 금(Gold) 토큰화 상품 시장이 사실상 금 관련 토큰화 전체를 장악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 것이다. '모든 것을 토큰화한다'는 RWA 내러티브에도 불구하고, 실제 토큰화 성과물이 금에 집중돼 있다는 점은 시장의 선별적 수용 행태를 보여준다. 미국·이란 지정학적 긴장 완화 국면에서 상대적으로 주목받을 알트코인 군으로도 XRP가 포함된 3종이 언급됐다. 긴장 완화 시나리오에서 위험 자산 전반에 자금이 유입될 경우 수혜를 입을 수 있는 포지션이라는 분석이다.
고객님만을 위한 맞춤 차량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