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승호 위원장, 1500만원 의혹에 “500만원 받아” 깜깜이 해명
||2026.05.27
||2026.05.27
삼성전자 2026년 임금협약 가결 직후 최승호 삼성그룹 초기업노조 삼성전자 지부 위원장이 자신의 직책수당 논란과 관련해 “500만원 수당을 받았다”는 주어가 불분명한 해명으로 의혹을 키우고 있다. 앞서 최 위원장은 급여와 별개로 월 1500만원의 직책수당을 수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 위원장은 27일 오후 초기업 노조 소통방 내 메시지를 통해 노사 협상 당시 제기된 고액의 직책수당 수령 논란과 관련해 “직책수당은 금액으로 제한하겠다. 500만원 가량의 수당을 받은 건 사실이다”라며 “금액의 한도가 없기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음을 느꼈고, 논란이 되지않도록 정비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 위원장은 이번 메시지에서 500만원 수당을 받은 주체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다. 앞서 제기된 본인의 월 1500만원 수령 의혹에는 여전히 의혹을 풀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IT조선 취재에 따르면 최 위원장은 3월 노조 규약 신설 이후 본래 급여 외에 월 1500만원의 직책수당을 매달 이중 수령해 왔다. 이송이 부위원장을 포함한 집행부 4명이 월 500만원의 수당을 별도 수령한 것으로 드러났다.
초기업노조 내부 사정에 정통한 핵심 관계자는 “최 위원장이 500만원을 받았다고 언급한 주체는 본인이 아닌 이송이 부위원장을 포함한 다른 집행부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부문 간 갈등 격화에 따른 조직 개편 계획도 내놨다. 그는 “DS와 DX의 교섭을 같이 하는 부분에서 서로 다툼이 많았던 것 같다”며 “DX부문에서 교섭을 담당하는 대표(부위원장)을 교체하겠다. 사무국장은 현장으로 돌아가도록 대화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DX부문 집행부 재구성은 이송이 부위원장이 17일 노조 소통방에서 “삼성전자는 우리가 그냥 없애버리는 게 맞다”는 극언과, 최 위원장 본인이 18일 사후조정 협상을 마친 후 “DX 솔직히 못해먹겠네요”라며 교섭 분리 의중을 드러냈던 발언이 배경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최 위원장은 또 자신의 거취와 관련해 “조합원 분들이 느끼기에 실망이 있는 부분이 있는 것 처럼, 재신임 투표는 계획하고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강조했다.
DS부문 현안에 대해서는 “DS부문에서 시스템LSI와 파운드리와 관련한 적자 개선을 (회사에) 끊임없이 요구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관련 간부를 구성하여 더 챙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광영 기자
gwang0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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