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성과급 루머에 화들짝… 웨이 회장 직접 등판해 진화
||2026.05.27
||2026.05.27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TSMC가 성과급 삭감 루머 한 건에 최고경영진이 직접 진화에 나서는 상황이 벌어졌다. 삼성전자가 성과급 갈등으로 파업 문턱까지 간 직후여서 주목도가 더 컸다는 분석이다.
27일(현지시각) 대만 중앙통신·자유시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회장은 당초 예정된 출장을 전격 취소하고 이날 오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직접 소통 자리를 마련했다. 각 공장 강당·회의실에서 사전 온라인 신청을 받았는데, 30분도 안 돼 마감된 것으로 전해진다.
웨이 회장이 소통 자리를 마련한 것은 대만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진 루머 때문이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내에서는 TSMC 성과급이 15%가량 줄어들 수 있다는 내용이 확산했다. 이에 일부에서는 파업을 요구하는 목소리까지 나왔다.
특히 이번 이슈는 TSMC가 올 1분기 역대 최고 실적을 경신하는 와중에 불거지면서 직원 반응이 더 예민하게 나타났다는 평가다.
앞서 웨이 회장은 직원 회의 전날 사내 메일로 먼저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올해 1분기 성과급은 전년 동기 대비 30% 늘어난다"며 "직급·근속연수·고과에 따라 개인별 차이는 있겠지만, 올해 한 해 전체 성과급 증가율은 지난해보다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과급 지급일은 오는 29일이다.
현재 TSMC는 공격적인 설비 투자와 글로벌 생산 확대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내부 결속 관리가 핵심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웨이 회장도 선제 단속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전대현 기자
jdh@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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