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 유럽서 ‘연쇄 충돌’ 극한 시험 공개…中 전기차 안전성 정면 승부
||2026.05.27
||2026.05.2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지리(Geely)가 유럽에서 현행 안전 기준을 상회하는 고강도 충돌 시험을 공개하며 중국 전기차(EV) 안전성에 대한 우려를 차단하려는 행보에 나섰다.
26일(현지시간) 전기차 매체 클린테크니카에 따르면 지리는 프랑스 유로 NCAP 인증 시험기관인 유탁(UTAC) 본부에서 스타레이 EM-i의 양측 연속 극한 충돌 시험을 진행했다.
이번 시험은 인증 통과 목적의 일반 테스트보다 강도가 높다는 점이 핵심이다. 지리는 스타레이 EM-i가 "기준을 넘어선 양측 연속 극한 충돌 시험"을 통과했다고 밝히며, 차량의 안전 구조와 설계 역량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시험 방식은 유럽 일반 측면 충돌 프로토콜보다 강화된 조건으로 구성됐다. 이동식 변형 장벽이 시속 60km로 차량 측면을 충돌시키고, 이어 충격을 받은 차량이 반대편 고정 기둥에 다시 부딪히는 방식이다. 지리는 이를 유럽 최초로 측면 충돌과 반대편 강체 기둥 충돌을 결합한 시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다중 연쇄 충돌 상황을 가정해 시험 강도를 높였다는 것이다.
이번 시연은 공개 행사 성격도 포함됐다. 지리는 중국자동차공정연구원과 유탁이 공동 개최한 스마트 주행 시대 자동차 안전 기술 세계화 및 혁신 행사에서 유일하게 라이브 안전 시연을 수행한 완성차 업체로 참여했다. 유럽 시장에서 중국산 전기차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공개 시험을 통해 신뢰를 강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시험 결과에서 지리는 승객 보호와 배터리 안전성을 강조했다. 충돌 이후에도 승객실 구조는 유지됐으며, 탑승자 보호 장치는 정상적으로 작동했다고 밝혔다. 또한 비상 호출 시스템 e-콜이 즉시 작동했고 차량 도어 잠금도 자동 해제됐다고 설명했다.
지리는 이번 시험이 차체 강성뿐 아니라 에어백 전개 알고리즘과 신에너지차(NEV) 배터리 보호 체계까지 함께 검증한 사례라고 강조했다. 특히 밀리초 단위 에어백 전개 제어와 배터리 보호 성능이 극한 조건에서 시험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리는 전 영역 인공지능(AI) 기술을 통합한 종합 안전 시스템 2.0을 적용해 기존 차량 중심 안전 개념을 사람·차량·도로·클라우드·위성을 아우르는 체계로 확장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중국 NCAP, 유로 NCAP, 호주·뉴질랜드 신차 평가 프로그램(ANCAP),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 NCAP, 중국보험자동차안전지수(C-IASI) 등 주요 안전 평가에서 80건의 최고 등급을 획득했다고 덧붙였다. 원터치 창문 파손 기술과 하부 배터리 보호 시스템 등 핵심 안전 특허와 안전센터 자원도 업계에 개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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