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사장단 "5년간 5조 사회공헌" 약속
||2026.05.27
||2026.05.27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삼성전자 사장단이 27일 임금협약 최종 타결을 계기로 향후 5년간 총 5조원의 사회공헌 재원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협력사 지원, 취약계층 포용 금융, AI 인재 육성 등을 검토 중이며, 구체적 기여 방식은 이사회와 준법감시위원회 논의를 거쳐 결정한다. 이번 노사 갈등을 계기로 경영철학 전반을 성찰하겠다는 다짐도 함께 내놨다.
사장단은 이날 임직원에게 보내는 메시지에서 "임금 및 단체협약이 조합원 찬반투표 가결로 최종 타결됐다"고 밝힌 뒤 "그동안 걱정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했다. 이어 "이번 일을 계기로 '사업보국'과 '인재제일'이라는 삼성의 경영철학을 돌아보게 됐다"며 "노사관계는 물론 경영 전반을 깊이 성찰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이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해나가야 할지 국민의 기대와 눈높이를 생각하며 근본적인 고민도 해나가겠다"고도 밝혔다.
5조원 사회공헌 방향으로는 2·3차 협력사 지원과 산업재해기금 조성, 취약계층 및 영세자영업자를 위한 포용적 금융 확대, AI 인재 육성을 위한 산학협력, 청소년 교육 등을 제시했다. 사장단은 "삼성의 성장과 성과가 임직원뿐 아니라 사회에 선순환될 수 있도록 사회적 책임도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노동조합을 포함한 임직원도 회사의 결정에 적극 동참하기로 했다.
이날 오전 11시 경기도 용인시 기흥 삼성전자 The UniverSE에서는 임금협약 조인식이 열렸다. 사측에서 여명구·김형로 부사장이, 노조 측에서 초기업노조 최승호 위원장,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김재원 정책기획국장 등이 참석했다. 앞서 22일부터 27일 오전 10시까지 진행된 찬반투표에서 투표율 95.5%, 찬성률 73.7%로 잠정합의안이 가결됐다. 지난해 12월 노사 상견례 이후 167일만의 최종 타결이다.
여명구 부사장은 조인식에서 "이번 임금협약 타결을 시작으로 노사가 한마음이 되어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힘쓰겠다"며 "끝까지 대화의 끈을 놓지 않고 진정성 있게 교섭에 임해준 노동조합과 임직원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아쉬운 부분도 있었지만 노사가 장기간 대화와 논의를 이어간 끝에 의미 있는 합의에 도달했다"며 "앞으로도 직원들의 근로조건 개선과 권익 향상을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사장단은 메시지 말미에 "우리는 한 몸, 한 가족"이라며 "지혜롭게 힘을 모아 한 방향으로 나아가자"고 임직원을 독려했다. 5조원 사회공헌 계획이 이사회 논의를 거쳐 구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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