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AI 음악 퇴출…유니버설뮤직·틱톡, 극적 라이선스 재계약 타결
||2026.05.27
||2026.05.2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과 틱톡이 플랫폼 내 무단 인공지능(AI) 생성 음악을 퇴출하고 아티스트 및 작사·작곡가의 크레딧 표기를 개선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라이선스 재계약을 체결했다.
26일(현지시간) IT매체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양사는 공동 성명을 통해 인간의 예술성을 장려하고 플랫폼의 수익이 창작자에게 온전히 흘러가도록 보장하는 혁신적인 AI 보호 조치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계약은 과거 저작권 및 AI 콘텐츠 대응 문제를 두고 전면전을 벌였던 양사 관계의 중대한 전환점이자, 급변하는 AI 기술 트렌드 속에서 지식재산권과 플랫폼의 책무를 다루는 새로운 업계 이정표가 될 전망이다.
양사의 협력은 지난 2024년 고조됐던 갈등을 봉합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당시 UMG는 틱톡이 불법 AI 음악과 저작권 침해를 방치하고 있다고 비판하며 자사 음원 카탈로그를 플랫폼에서 전격 철수시켰다. 이로 인해 수많은 인기 곡이 사용자 영상에서 순식간에 사라지면서 틱톡의 대형 레이블 의존도가 여실히 증명되기도 했다. 이번 재계약을 통해 양사는 무단 AI 음원을 공동 추적 및 제거하고 크레딧 속성을 고도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러한 조치는 최근 음악 업계가 직면한 모조 AI 콘텐츠의 범람 위기와 맞물려 있다. 업계는 가수의 목소리를 정교하게 흉내 내거나 스트리밍 알고리즘을 악용하는 가짜 음악에 대해 지속적으로 우려를 표해왔다. 실제로 드레이크와 더 위켄드 등 대형 스타들의 목소리를 도용한 AI 가창 곡들이 삭제 전까지 수백만 회의 스트리밍을 기록하며 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유럽연합(EU)의 규제 강화 등 글로벌 규제 압박이 거세지는 상황에서 이번 합의는 타 플랫폼의 모범 선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틱톡은 그동안 아티스트와 권리권자들에게 실질적인 수익을 안겨줄 수 있는 플랫폼임을 증명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지난해에는 아티스트의 홍보 활동을 돕는 인사이트 플랫폼 '틱톡 포 아티스트'를 전격 론칭하며 음악 레이블에 데이터 접근 권한을 제공하기도 했다. 틱톡은 이번 UMG와의 파트너십 복원을 계기로 건전한 창작 생태계를 구축하는 동시에 음악 산업 내 영향력을 한층 더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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