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가정용 휴머노이드, 달걀도 제대로 못 익혀…요리·세탁 시연 ‘완성도 논란’
||2026.05.27
||2026.05.27
[디지털투데이 AI리포터] 중국 기가AI(GigaAI)가 가정용 휴머노이드 로봇 '시라이트 S1'(SeeLight S1)을 공개하고 중국 내 가정환경을 겨냥한 시연에 나섰다.
26일(이하 현지시간) IT매체 테크레이더에 따르면, 해당 로봇은 요리, 청소, 세탁, 정리, 옷 개기 등 집안일 수행을 목표로 소개됐다. 다만 실제 시연에서는 완성도가 충분하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라이트 S1은 지난 20일 공개된 신형 가정용 휴머노이드다. 다리 대신 바퀴 기반 이동 구조를 채택했으며, 상체는 사람 형태를 닮았지만 손은 산업용 로봇 팔에 가까운 집게형 장치를 사용했다. 가격은 약 2만8000달러(약 4200만원) 수준으로 제시됐다.
시연 영상에서 시라이트 S1은 아파트 내부를 이동하며 다양한 집안일을 수행했다. 전자레인지로 두부를 데우고 주방에서는 토마토를 자른 뒤 스크램블 에그를 만드는 장면이 공개됐다.
다만 조리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달걀은 과도하게 익었고 토마토는 덜 익은 상태로 나타났다. 계란 프라이 역시 완성도가 높지 않은 것으로 평가됐다.
작업 속도와 실제 수행 능력을 판단하기 어렵다는 점도 한계로 지적됐다. 달걀을 휘젓거나 조리하는 일부 장면에서 영상 속도가 조정된 흔적이 관측돼 실제 소요 시간은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다.
이로 인해 로봇이 집안일을 안정적으로 수행한다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가 나왔다.
세탁 시연 역시 설득력이 높지 않았다. 로봇은 건조기에서 마른 옷을 꺼낸 뒤 동일한 옷 네 벌을 세탁기로 옮기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가족과 함께 등장한 장면에서는 어머니가 외출 준비 물품을 가져오라고 지시했고, 로봇은 가방과 배낭, 옷, 모자를 집어 들었다. 다만 모자가 어느 순간 로봇 머리 위에 올라간 상태로 등장하는 등 장면 연결이 자연스럽지 않은 부분도 있었다.
그럼에도 기가AI의 개발 방향은 비교적 명확하다. 회사는 해당 로봇을 2027년 중국 가정에서 시험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2028년까지 가격을 절반 수준으로 낮추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시연만 놓고 보면 완성도가 높은 수준은 아니라는 평가가 우세하지만, 가정 보조와 돌봄 수요를 겨냥한 상용화 전략은 빠르게 진행되는 모습이다.
이러한 흐름의 배경에는 중국의 인구 구조 변화가 있다. 중국은 출생아 감소와 고령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가사 지원과 재가 돌봄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중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가정 보조형 휴머노이드 개발 경쟁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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