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사령관 “한국은 중국에 비수 같은 존재”
||2026.05.27
||2026.05.27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중국의 전략적 관점에서 한국은 ‘비수(dagger·단검)’처럼 보일 수 있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미국 육군 전쟁대학 홈페이지에 따르면 브런슨 사령관은 지난 22일 이 학교가 진행한 팟캐스트에서 “중국이 동부 해안에서 바라보면 아시아 중심부에 비수와 같은 한국이 보인다”며 “일본은 일종의 방패이자, 중국이 남중국해를 넘어 영향력을 확대하려 할 때 이를 막는 방어벽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그가 한국을 ‘비수’에 비유한 것은 미국 입장에서 한국이 갖는 대중국 견제의 전략적 중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중국 입장에서는 자국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미국의 동맹국 한국과 주한미군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낸 표현으로도 해석된다.
중국은 그동안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에 대해서도 미국이 중국을 군사적으로 견제하기 위한 ‘비수’라고 주장해 왔다.
브런슨 사령관의 이번 발언은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한미동맹의 역할을 북한 대응을 넘어 대중국 견제로까지 확대해야 한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으로도 읽힌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 들어 강조되는 ‘동맹 현대화’ 기조와 맞물려,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의 역할이 북한 억제뿐 아니라 중국 견제 측면에서도 중요하다는 점을 부각한 발언으로 보인다.
브런슨 사령관은 그동안 한미동맹의 대중국 견제 역할을 여러 차례 언급해 왔다. 그는 지난해 5월 한국의 지정학적 위치를 두고 “일본과 중국 본토 사이에 떠 있는 섬이자 고정된 항공모함과 같다”고 평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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