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래티지, BTC 매입 대신 부채 줄였다…전환사채 15억달러 조기 매입
||2026.05.27
||2026.05.27
[디지털투데이 이윤서 기자] 세계 최대 비트코인 보유기업 스트래티지(Strategy)가 2029년 만기 전환사채 15억달러어치를 액면가보다 낮은 가격에 사들이며 미상환 전환사채 잔액을 67억달러로 줄였다.
26일(이하 현지시간) 블록체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스트래티지는 액면가 기준 15억달러 규모의 무이자 전환선순위채를 13억8000만달러 현금으로 조기 매입했다.
이번 매입은 액면가보다 8% 낮은 가격에 이뤄졌다. 스트래티지는 보유 현금을 활용해 2029년 만기 물량을 사들였으며, 이에 따라 전환사채 기준 총부채는 기존 82억달러에서 67억달러로 감소했다. 회사는 우선주 미상환 명목금액이 총 155억달러이며, 달러 준비금은 8억7100만달러라고 밝혔다.
채권을 할인된 가격에 사들이는 방식은 기업 입장에서 향후 상환 부담을 줄이는 수단으로 꼽힌다. 특히 스트래티지는 최근까지 대규모 비트코인 매입을 이어온 만큼, 이번 조치는 암호화폐 추가 매수보다 재무구조 관리에 무게를 둔 행보로 읽힌다.
실제 이번 주 스트래티지는 새로운 비트코인 매입을 발표하지 않았다. 직전 주에는 5월 11일부터 17일 사이 비트코인 2만4869개를 20억1000만달러에 매입했다. 당시 평균 매입 단가는 비트코인당 8만985달러였다.
시장에서는 이번 부채 축소를 긍정적으로 보는 반응이 나왔다.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의 유럽 리서치 책임자 안드레 드라고슈는 이번 결정에 대해 '스트래티지에 훌륭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그는 부채 축소가 2028년 중반 현금 상환 부담을 둘러싼 주요 불확실성을 제거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전환사채의 전환가격이 약 672달러로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자들이 상환을 요구할 가능성이 있었다는 점도 함께 짚었다.
비트코인 가격은 같은 기간 약세를 보였다. 트레이딩뷰 기준 최근 한 달간 비트코인 가격은 약 1.2% 하락했고, 1년 기준으로는 29% 내렸다. 주가와 비트코인 가격이 동반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스트래티지는 현금성 자원을 활용해 만기 부담이 있는 부채를 줄이는 선택을 한 셈이다.
이런 흐름 속에 최근에는 스트래티지 외 기업들의 비트코인 비축 움직임도 이어졌다. 지난주에는 4개 소규모 비트코인 재무 보유 기업이 총 602.6BTC를 매입했다. 스트래티지는 여전히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곳으로, 시장은 향후 추가 비트코인 매입 재개 여부와 함께 남아 있는 부채 및 우선주 관리 방향을 함께 지켜보고 있다.
스트래티지는 그동안 전환사채와 주식 발행 등을 활용해 비트코인 매입 자금을 조달해 왔다. 이 때문에 회사의 재무 전략은 단순한 비트코인 보유 규모뿐 아니라, 부채 만기와 전환가격, 현금 유동성 관리 여부까지 함께 평가받고 있다.
Great move by Strategy.
— André Dragosch, PhD⚡ (@Andre_Dragosch) May 26, 2026
Removes a major uncertainty around the cash repayment wall in mid-2028.
Conversion price of these 2029 converts was relatively high (~$672) which is why it was quite likely that investors would exercise the put and demand repayment in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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