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DX부문, 사내 업무에 외부 생성형 AI 도입
||2026.05.26
||2026.05.26
[디지털투데이 석대건 기자] 삼성전자가 DX부문 임직원을 대상으로 외부 생성형 AI 서비스를 공식 도입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글로벌 빅테크의 최신 AI를 업무에 결합해 의사결정 속도와 생산성을 높이고, 제품 기획·개발·마케팅 등 전 영역에서 시장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다. 회사는 현재 세부 운영 정책 수립과 점검을 진행 중이며, 6월 중 공식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도입에 앞서 올해 4~5월 임직원 2500명을 대상으로 현장 검증(PoC)을 실시했다. 검증 대상은 제미나이(Gemini), 챗GPT(ChatGPT), 클로드(Claude) 3종이었다. 선호도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서비스를 선정하고, 보안 교육을 이수한 임직원에 한해 사용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회사는 다양한 직무와 조직 특성을 고려해 세부 운영 정책을 수립 중이라고 전했다.
다만 외부 AI 도입은 자체 개발 생성형 AI '삼성 가우스'를 대체하지는 않는다. 삼성전자는 가우스를 지속 고도화하면서 외부 빅테크 AI를 병행 활용하는 '투트랙' 체계로 운영할 계획이다. 외부 AI는 제품·서비스 기획 단계의 인사이트 도출, 글로벌 마케팅·커뮤니케이션, 다국어 기반 해외 비즈니스 대응, 시장·고객 데이터 분석 등에 활용된다고 회사는 전했다.
보안 측면에서는 교육 이수자에게만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으로 리스크를 통제한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외부 AI의 강점을 흡수해 글로벌 경쟁사 대비 'AI 활용 격차'를 좁히면서, 이를 제품·서비스 경쟁력으로 전환하려는 의도로 본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DX부문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AX는 단순한 도구가 아닌 우리의 생각과 업무 프로세스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과정"이라며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과 사고까지 혁신함으로써 업무 속도와 생산성을 높여야 한다"고 밝혔다.
AX 전환 방침은 제조 현장에도 적용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1일 2030년까지 국내외 모든 생산 공장을 'AI 자율공장(AI Driven Factory)'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AI 자율공장은 자재 입고부터 생산·출하까지 전 공정에 디지털 트윈 기반 시뮬레이션을 적용하고, 품질·생산·물류 'AI 에이전트'를 통해 데이터 기반 분석과 사전 검증을 강화하는 방식이다.
제조 현장에는 휴머노이드형 로봇 도입도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생산 라인과 설비를 관리하는 오퍼레이팅봇, 자재 운반을 담당하는 물류봇, 조립 공정을 수행하는 조립봇을 AI와 결합해 최적화된 제조 현장을 구현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임직원 업무 영역의 'AI Driven Company'와 제조 현장의 'AI Driven Factory'를 두 축으로 삼아, 회사 전반을 AI 기반 조직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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